제주 전 연인 살인사건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제주 전 연인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경찰 관리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지 한 달 만에 길거리에서 피살되면서 신변보호 조치 미흡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A(60대)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8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길거리에서 피해자 B(40대·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경찰은 약 3시간 만인 오전 5시8분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와 B씨는 과거 연인 관계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지난 5월 중순께 최초 A씨에 대한 교제폭력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수 차례에 걸쳐 교제폭력과 스토킹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B씨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을 권유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9월16일께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4개월 만에 스마트워치가 지급된 데 대해 경찰은 '교제폭력 등 사건 모니터링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재차 권유했고, 피해자가 수락하면서 지급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상으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구체적 사실관계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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