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 교수 사망 53주기…유족,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

기사등록 2026/10/12 0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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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위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사망' 인정

18일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서 추모제 진행

[서울=뉴시스] 최종길 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사망 53주기를 맞아 유족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최 교수 사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신청한다. 사진은 최 교수의 생전 모습.(사진=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공). 2026.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종길 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사망 53주기를 맞아 유족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최 교수 사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신청한다. 사진은 최 교수의 생전 모습.(사진=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 제공). 2026.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최종길 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사망 53주기를 맞아 유족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최 교수 사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신청한다.

최 교수의 아들 최광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 교수 사건을 조사했던 유봉인 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은 13일 오전 진실화해위를 방문해 진실규명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최 교수는 유신 시절인 1973년 10월 16일 이른바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중앙정보부(중정·현 국가정보원)에 자진 출두했다가 사흘 뒤인 10월 19일 숨졌다.

당시 중정은 최 교수가 간첩임을 자백한 뒤 중정 본부 7층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발표했다.

유족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은 최 교수가 중정의 고문과 가혹행위로 숨졌다며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해 왔다.

사망 29년 만인 2002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최 교수가 간첩임을 자백했다는 중정의 발표가 조작됐으며 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위원회는 최 교수가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정확한 사인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광준 교수는 "53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아버지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 그 마지막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진실규명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사 사건의 진실규명 신청은 접수 이후 신청 내용을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청이 곧바로 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조사 개시 여부는 별도로 판단된다.

한편 최 교수의 53주기 추모제는 18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최 교수 묘소에서 열린다.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이수성) 주최로 함세웅 신부가 집전하는 추모미사에 이어 추도식이 진행된다.

최 교수는 1931년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 법대는 2003년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 소강당을 '최종길홀'로 명명해 고인을 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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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교수 사망 53주기…유족,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

기사등록 2026/10/12 09:54: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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