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외국인통장' 개설하고 이체와 ATM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과 송금 지원 등 국내 고객과 동일한 혜택
韓거주 외국인도 '비대면 원스톱' 금융서비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8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예쁜 글씨 쓰기를 하고 있다. 2026.10.08.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1515_web.jpg?rnd=20261008115633)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8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 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예쁜 글씨 쓰기를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카카오뱅크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비대면 종합 금융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외국인통장과 프렌즈 체크카드, 해외송금 서비스와 다국어 상담 등 필수 금융상품을 결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12일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Press Talk)'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국내 고객처럼 외국인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통장을 개설하고 이체와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가입 절차와 언어, 인증 환경을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했다. 계좌 개설부터 상품 이용과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이어갈 수 있다. 비자 연장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과 익숙한 통화로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외국인 서비스 출시를 총괄한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은 "국내 고객이 누려온 편리한 금융과 혜택을 외국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국어 서비스와 전용 인증, 보안 기능 등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을 더해 한국에서의 금융 생활을 더 쉽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220만명으로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계좌 개설 과정에는 고객확인(KYC)과 해외납세의무 확인 등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절차가 앱에서 완결되지 않거나 외국어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제약이 따르는 실정이다.
카뱅 외국인통장, 모바일로 5분 만에 개설
개설 전 과정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챗봇 방식으로 구현했다. 추가 심사가 필요하지 않으면 약 5분 만에 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거주자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셀카 인증 시스템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했다.
이름, 국적, 주소, 직업 등 정보 입력과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해외납세의무 확인이나 추가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앱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편의 기능도 마련했다. 비자 연장 등에 필요한 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는 별도의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통장 화면에는 원화 잔액과 함께 9개 통화로 환산한 금액을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고객이 익숙한 통화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체와 ATM 입출금 수수료는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조건 없이 면제한다. 외국인 고객도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에 가입할 수 있다. 외국인통장은 1인당 최대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30원대로 내려오고 원·엔 환율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달러와 엔화 환율 안내가 표시돼 있다. 2026.10.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1/NISI20261011_0021483618_web.jpg?rnd=2026101109365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30원대로 내려오고 원·엔 환율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달러와 엔화 환율 안내가 표시돼 있다. 2026.10.11. [email protected]
국내 고객과 같은 카드 혜택, 200개국 송금
국내 전용 카드를 발급해 국내 고객과 동일한 캐시백 혜택을 적용한다. 연말에는 해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프렌즈 체크카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한패스와 제휴해 약 200개국, 50여개 통화를 지원한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고객은 별도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패스 회원가입 등을 거쳐 송금할 수 있다.
해외송금 받기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에게도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상품 가입과 고객 문의 채널 등 모든 화면에는 다국어 인공지능(AI) 번역을 적용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한다.
1대 1 영어 상담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지원 언어를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