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만 이어 대서양·태평양도 개명 시사…"트럼프 대양"

기사등록 2026/10/11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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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양'·'아메리카 대양' 거론…임기 내 변경 시사

[샌안토니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08.
[샌안토니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0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바꾼 데 이어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이름도 변경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대양'도 거론하며 농담을 던졌다.

1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강이 필요하고 바다도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수역 명칭 변경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서양이나 태평양 가운데 하나의 이름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양'이나 '아메리카 대양' 같은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바다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대한 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했다. 이 조치는 멕시코와의 외교적 긴장을 불러일으켰으며, 새 명칭 사용을 거부한 AP통신과도 갈등을 빚었다.

지난 8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있는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기도 했다. 당시 명칭 변경은 무역과 관세 문제를 둘러싼 캐나다와의 갈등 속에서 이뤄졌다.

미국 대통령은 행정 권한을 활용해 수역 등 지리적 지형의 명칭을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들도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정한 새 명칭을 반영해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허드슨강과 미시시피강의 이름은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드슨강은 탐험가 헨리 허드슨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미시시피강은 테네시주의 서쪽 경계 일부를 이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시피강에 대해 "나는 미시시피를 사랑한다. 우리는 그 주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뉴멕시코주의 이름을 '뉴아메리카'로 바꾸자는 제안도 내놨다. 주 명칭 변경에는 주 정부와 의회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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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만 이어 대서양·태평양도 개명 시사…"트럼프 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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