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하이트진로 전주공장서 日기린 이치방 시보리 만든다…"아시아 최초"

기사등록 2026/10/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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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日기린,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 MOU체결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생산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구축해

기술 교류 통한 핵심 공법 전수·효모 제공 등 고유 맛·품질 구현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오후 경인 용인시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열린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 업무협약(MOU)'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오후 경인 용인시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열린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 업무협약(MOU)'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번 하이트진로와 기린의 기술협정 체결은 단순한 생산 현장의 이전이 아닌 한층 더 발전된 기술과 품질을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입니다."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열린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 업무협약(MOU)'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라이선스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일본 기린사(社)는 기술제휴협정을 위한 MOU를 지난 7월 체결하고,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캔제품을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을 통해 생산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의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은 기린사와 자본관계가 없는 수입유통사에 의한 아시아 최초의 라이선스 생산이다.

장인섭 대표는 "원료부터 생산 공정, 품질관리 기준을 전주공장에 그대로 적용했고, 양사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맛과 품질을 국내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신선한 품질의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오후 경인 용인시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 '기린 이치방 시보리'가 전시돼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오후 경인 용인시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 '기린 이치방 시보리'가 전시돼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04년부터 맺어온 인연…작년 역대 최대 판매량 달성

하이트진로는 2004년부터 '기린 이치방 시보리' 병제품을 수입해왔다.

2011년부터는 병맥주에 더해 캔맥주, 생맥주에 대해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본격 수입·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기린 프로즌 나마'를 도입하고 팝업스도어 및 TV광고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2020년부터 올해 현재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82.4%로, 작년에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SKU별로 보면 병제품이 41%, 생제품이 64%, 캔제품이 97%로 특히 캔제품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경기도 용인시 하이트진로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 관계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 김동우 전주공장장, 장인섭 대표이사, 전장우 연구소장, 권광조 프리미엄권역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8일 경기도 용인시 하이트진로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 관계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 김동우 전주공장장, 장인섭 대표이사, 전장우 연구소장, 권광조 프리미엄권역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트진로 측은 올해에도 그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이트진로의 이같은 성과는 수입맥주의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국내 수입맥주 시장은 2018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최근 5개년(2020~2025년) 간 연평균 약 3%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 중 일본맥주를 제외하면 연평균 12% 줄어들며 감소폭은 더 커진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본 수입맥주 시장은 연평균 72% 성장했다.

장 대표 역시 이같은 호실적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국내 라이선스 생산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생산…하이트진로의 기술력 신뢰

하이트진로와 기린은 이치방 시보리의 한국 생산을 위해 지난 1년 이상의 협의와 기술 교류를 거쳐왔다.

초기 세팅 당시 일본 현지 기술진의 현장 참여로 원료부터 공정, 품질관리 기준을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생산 라인에 적용했고 라이선스를 취득한 7월에 앞서 약 1년간 세 차례 이상의 시험생산을 진행했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보내 관능검사와 수치 분석 등을 실시했으며, 기린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을 거쳐 국내 생산이 승인됐다.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기린 이치방 시보리 맥즙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기린 이치방 시보리 맥즙 *재판매 및 DB 금지

'이치방 시보리(첫 번째로 짜낸 맥즙만 사용)' 공법의 표준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고, 효모 역시 기린 생산장에서 직접 공급받아 배양한다. 맥아·홉 등 다른 원재료도 기린이 정한 원산지와 규격·스펙에 맞춰 사용한다.

생산 이후에도 양사 기술진의 정기적 교류를 통해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이달 첫째 주부터 국내 생산분의 출고가 시작됐으며, 초도 생산은 150만ℓ를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연간 판매량의 75%를 목표로 한다.

권광조 하이트진로 프리미엄권역장은 "기린은 그동안 아시아의 수입 파트너사에 생산 라이선스를 제공한 사례가 없었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전반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하이트진로의 생산 기술력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기술협약 및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더 신선하게, 안정적으로 공급

하이트진로의 '기린 이치방 시보리' 국내 생산을 통해 소비자들은 동일한 맛과 품질의 맥주를 더욱 신선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통상 일본 현지에서 제품이 생산돼 통관을 거쳐 한국 시장에 유통되기까지는 약 한달 반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를 1~2주일로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물량 변동, 관세, 국제 물류 리스크 등 수입에 영향을 주는 대외 환경적인 요소의 위험 감소로 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8일 경기도 용인시 하이트진로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 권광조 프리미엄권역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이트진로 연구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이트진로 권광조 프리미엄권역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국내 생산으로 인해 절감이 예상되는 운송비 등 일부 비용 만큼을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투자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인섭 대표는 "이번 기술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사의 협업은 단순한 유통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품질을 함께 만들가는 미래 전략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보다 가까이에서 브랜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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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하이트진로 전주공장서 日기린 이치방 시보리 만든다…"아시아 최초"

기사등록 2026/10/12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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