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퍼스트무버' 선언…8년간 사업 확대 지속
넥쏘 日 시장 진출·이집트 수소트램 협력 등 성과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수소 생태계 구축 앞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711_web.jpg?rnd=202605141300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8년 12월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 기공식에서 밝힌 구상이다.
당시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정 회장은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수소 사업을 상용차와 철도,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성과 중 하나는 일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나왔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일본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20대를 판매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현지 택시 업체 차고지에 세워진 디 올 뉴 넥쏘 택시. (사진=현대차 제공) 2026.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402_web.jpg?rnd=20261008100008)
[서울=뉴시스] 일본 현지 택시 업체 차고지에 세워진 디 올 뉴 넥쏘 택시. (사진=현대차 제공) 2026.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일본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 전체 판매량 183대의 10.9%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요타가 140대(76.5%)로 1위를 차지했고 혼다가 23대(12.6%), 현대차가 20대(10.9%)로 뒤를 이었다.
절대적인 판매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하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일본 택시 사업자를 중심으로 넥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출시한 넥쏘에는 정전이나 재해 발생 시 차량 배터리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외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 기능도 적용했다.
수소 사업은 승용차를 넘어 철도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이집트 터널청(NAT)과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뉴시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지난 7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295_web.jpg?rnd=20261008090415)
[서울=뉴시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가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지난 7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약 28㎞ 노선에 수소전기트램 44편성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이 확정되면 현대로템은 차량 공급을 비롯해 운영 시스템과 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차량에 탑재한 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운행한다. 전력 공급을 위한 가선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과 연계해 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은 정 회장이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맡던 시기부터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연간 70만기로 늘리고, 연구개발과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하며 상용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으로 공급 지역을 넓혔으며,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와 유니버스 등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수소전기트럭과 버스는 전 세계 16개 시장에 약 4000대가 보급됐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글로벌 누적 주행거리는 2700만㎞를 기록했다.
승용 수소전기차도 같은 기간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누적 4만9000대 이상 판매됐다.
최근에는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충북 청주에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HTWO 에너지 청주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7.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2182631_web.jpg?rnd=20260709154136)
[서울=뉴시스] HTWO 에너지 청주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7.9. [email protected]
폐기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향후 하루 2t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와 상용차 판매에 그치지 않고 수소 생산부터 충전, 활용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수소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수소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규모가 작고, 높은 수소 생산비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꼽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승용차 중심의 수소 사업을 상용차와 철도, 수소 생산·공급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판매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소 수요를 확보하고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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