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실베이니아서 총격으로 8명 살해…용의자도 사망

기사등록 2026/10/11 11:55:29

최종수정 2026/10/11 13:06: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희생자 8명 중 7명은 친척…5세·1세 어린이도 숨져

경찰, 영상·음성 증거 확보해 범행 동기 조사 착수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남성이 자택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등 8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6.10.11.
[펜실베이니아=AP/뉴시스]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남성이 자택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등 8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6.10.1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남성이 자택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등 8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경찰은 전날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5세 남성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릭 로라 이리 경찰서장은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이 용의자의 친척이며, 나머지 한 명은 임신한 여성의 친구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중에는 5세 남아와 1세 여아도 포함됐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 및 음성 증거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 9일 오후 5시 직전 시작됐다. 집 안에서 총성이 들린 뒤 여성 두 명이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고, 용의자는 밖으로 나와 자신에게 달려드는 두 여성에게 총을 쏜 뒤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여성은 이미 건물 밖에서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드론과 로봇을 투입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며, 1층과 계단, 2층에서 각각 희생자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라 서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수사관들이 다른 유족들을 면담하고, 집 밖에서 살해된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 감지 시스템인 샷스포터(ShotSpotter)를 통해 경보를 받은 뒤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추가 총격은 없었으며, 경찰이 총성으로 오인할 수 있는 소리는 특수기동대(SWAT)가 사용한 섬광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다리아 데블린 이리 시장에게 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데블린 시장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지역사회가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히르츠 지방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측성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루머와 추측,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유가족들이 이미 겪고 있는 고통을 더 가중시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리는 피츠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190㎞ 떨어진 도시다. 샤피로 주지사는 이날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도 이번 사건과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경찰관 2명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오늘은 펜실베이니아주 전역에 걸쳐 암울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펜실베이니아서 총격으로 8명 살해…용의자도 사망

기사등록 2026/10/11 11:55:29 최초수정 2026/10/11 13:06:25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