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입은 느낌, 올림픽에서도"…英 육상 여신, '캣우먼 슈트' 극찬

기사등록 2026/10/10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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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 육상 스타 킬리 호지킨슨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육상 대회 '애슬로스' 800m 경기에서 착용한 검은색 전신 경기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킬리 호지킨슨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영국 육상 스타 킬리 호지킨슨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육상 대회 '애슬로스' 800m 경기에서 착용한 검은색 전신 경기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킬리 호지킨슨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영국 육상 스타 킬리 호지킨슨이 최근 착용한 검은색 전신 경기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호지킨슨과 그의 코치들이 최근 선보인 경기복의 제작 배경과 착용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지킨슨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육상 대회 '애슬로스' 800m 경기에 나이키가 제작한 검은색 전신 경기복을 입고 출전해 우승했다. 해당 경기복은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과 등이 드러나는 형태로 주목받았으며, 영화 속 캐릭터 '캣우먼'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해당 경기복이 규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현재까지 규정 위반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지킨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호주 육상 선수 캐시 프리먼의 의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당시 경기와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며 "과거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정말 멋졌다"고 전했다.

이어 "편안하면서도 약간 섹시한 느낌을 원했다"며 "등 부분이 트여 있어서 정말 시원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입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호지킨슨은 경기복 제작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가리는 디자인만큼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으로 보면 공기저항 때문에 머리카락을 밖으로 내놓으면 속도가 느려진다고 한다"면서도 "머리카락을 밖으로 내놓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보기 좋아야 기분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지킨슨의 코치인 트레버 페인터와 제니 메도스도 경기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메도스는 "처음에는 '저걸 입으려면 정말 용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트레버는 '캣우먼 같아 보인다. 한번 입어봐'라는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메도스는 "나이키는 코치인 우리의 의견을 매우 존중했다"며 "우리가 충분히 만족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경기력"이라며 "이 경기복이 실제로 더 빠르게 달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단순히 눈길을 끌기 위한 장치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킬리는 '이 슈트를 입으면 정말 잘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며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처럼 가볍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호지킨슨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경기복을 착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영국 올림픽 대표팀이 아디다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어 기존 나이키 슈트를 그대로 착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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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입은 느낌, 올림픽에서도"…英 육상 여신, '캣우먼 슈트' 극찬

기사등록 2026/10/10 09:57: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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