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네수 민주주의 원해…다만 시기, 속도 두고 이견"
"미국, 베네수 석유 관리 투명하게 해야…국민도 원해"
"평화상, 암울한 시기 받아…혼자 아니라는 사실 느껴"
![[오슬로=AP/뉴시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마차도가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환영객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0852507_web.jpg?rnd=20251211113643)
[오슬로=AP/뉴시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마차도가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환영객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6.10.0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차도는 9일(현지 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전환 일정을 두고 견해차가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는 내년 7월까지 선거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생일인 내년 7월24일 선거를 시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의 해방자이자 우리나라와 이 지역의 많은 나라를 하나로 묶는 인물"이라며 "7월24일은 아름다운 날"이라고 했다.
미국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정치적 전환'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FT에 따르면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지만,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 출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마차도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 이번 사태를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승리로 이끌려면 베네수엘라를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불안을 초래하지 않고도 민주주의 전환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다만 전환 속도와 시기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현재 파나마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뒤, 여러 차례 귀국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귀국을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내가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내가 베네수엘라에 있는 것이 정권 이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마차도는 미국이 지난 1월부터 관리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판매 수익금을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도 투명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합법적인 정부가 수립되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차도는 노벨평화상에 대해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에 수여됐다"며 "국가를 하나로 묶는 데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껴 마치 힘을 얻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평화적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다만 지난 1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을 선물하겠다고 밝히며 환심을 사려 한다는 논란도 빚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마차도는 9일(현지 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전환 일정을 두고 견해차가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는 내년 7월까지 선거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생일인 내년 7월24일 선거를 시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볼리바르는 베네수엘라의 해방자이자 우리나라와 이 지역의 많은 나라를 하나로 묶는 인물"이라며 "7월24일은 아름다운 날"이라고 했다.
미국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정치적 전환'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FT에 따르면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이지만,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부통령 출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마차도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 이번 사태를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승리로 이끌려면 베네수엘라를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불안을 초래하지 않고도 민주주의 전환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다만 전환 속도와 시기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현재 파나마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뒤, 여러 차례 귀국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귀국을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나 내가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내가 베네수엘라에 있는 것이 정권 이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마차도는 미국이 지난 1월부터 관리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판매 수익금을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도 투명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합법적인 정부가 수립되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차도는 노벨평화상에 대해 "가장 암울했던 시기 중 하나에 수여됐다"며 "국가를 하나로 묶는 데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껴 마치 힘을 얻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평화적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다만 지난 1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을 선물하겠다고 밝히며 환심을 사려 한다는 논란도 빚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