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24/NISI20260924_0002248381_web.jpg?rnd=20260924130943)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을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남편이 아내보다 두 배 넘게 벌고 생활비도 더 많이 부담하는 만큼 집안일을 똑같이 나누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내가 두 배 벌고 생활비도 더 내는데 집안일까지 반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자신과 아내 모두 직장에 다니지만, 소득과 근무시간에 차이가 있어 집안일 분담 문제로 자주 다툰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오전 8시 전에 출근해 오후 8~9시께 퇴근하며, 회식이나 외근도 종종 있다. 반면 아내는 상대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짧아 대부분 오후 6시30분께 귀가한다.
소득은 A씨가 아내보다 두 배 조금 넘게 많으며, 대출금과 관리비, 공과금 등 주요 고정비도 대부분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식비와 일부 생활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일에는 먼저 귀가하는 사람이 집안일을 조금 더 하고, 주말에는 자신이 청소와 빨래 등을 더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맞벌이하는 만큼 집안일도 정확히 절반씩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아내 역시 직장에 다니는 만큼 가사 부담을 이해하지만, 자신이 더 오래 일하고 가계에도 더 많이 기여하는 상황에서 집안일까지 똑같이 분담하는 것이 공평한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생활비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고 집안일도 반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하자, 아내는 "소득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생활비를 똑같이 내는 것 역시 공평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A씨는 "돈은 소득 비율대로 내고 집안일은 똑같이 해야 하면 나한테만 불리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돈을 더 많이 부담하는 사람이 가정에서 더 큰 권리를 갖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근무시간과 소득, 가사노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먼저 퇴근한 배우자에게 집안일이 집중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시간 여유가 있고 덜 피곤한 사람이 조금 더 하는 게 맞다"며 "서로 누가 더 많이 하는지 따지기보다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내가 먼저 퇴근해 밥을 차렸다면 설거지 정도는 남편이 하는 게 맞다"며 "야근 때문에 평일 집안일이 버겁다면 주말에 더 하거나 힘들 때는 외식하는 식으로 조율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부부 사이에서 가사 분담을 정확히 절반으로 나누는 것보다 서로의 부담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부부싸움은 한쪽을 꺾어 이기는 게 아니라 현재 상황을 개선해 둘 다 평화를 찾는 게 목표"라며 "상대방의 수고를 인정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