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美 비자 보류에…與 "깊은 유감, 동맹 가치 맞지 않아"(종합)

기사등록 2026/10/09 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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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정당한 의정활동 가로막혀 유감…문제 해결 나서야"

신정훈 "반미 시위 전력 문제 삼은 것이라면 시대착오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보류 문제를 두고 미국 측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해외 국감 미주반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로 재외 공관 국정감사 지역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겼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청래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됐다"며 "이번 일로 정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허가도 불허도 아닌 '심사 중' 상태가 이어지면서, 정 의원은 결국 유럽 국감으로 일정을 바꿔야 했다"며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여당 대표였고, 2012년 외통위 미국 국정감사를 수행했고, 2014년에는 미 하원의원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누구보다 미국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상호 존중과 신뢰 위에 서 있다"며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 이번 일이 굳건한 한미 신뢰에 불필요한 오해를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정훈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보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유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날에도 과거 민주화운동의 이력이 비자 발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이는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자신이 과거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에 참여한 이력으로 상당 기간 미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젊은 시절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민주화운동의 이력이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이유가 되어야 했던 현실이 참으로 씁쓸했다"고 했다.

그는 "나주시장이 돼 미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주한 미국대사관 총영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며 "당시 총영사가 '내 입국 비자는 워싱턴의 오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는 "엄중히 촉구한다"며 "정 의원에 대한 비자 심사가 보류되고 있는 이유를 책임 있게 설명하고, 조속히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조치가 확인된다면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혁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과거 미 대사관저 점거 사건을 두고 "당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군사정권을 지지하던 미국에 대해 자주적이고 대등한 국가 간 관계를 모색하고자 했던 의사 표현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민주화 운동의 일환으로 역사적·법적 평가를 마친 사안"이라고 적었다.

그는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해야 할 한미동맹에서, 과거 민주화 운동 이력을 이유로 국정감사라는 정당한 의정 활동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편협한 태도가 오히려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망치고 신뢰를 저해하는 원인이 될 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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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09 12:09: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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