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강에 버렸다"…아내 실종 신고한 日 정신과 의사, 1년 만에 자백

기사등록 2026/10/10 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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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아내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정신과 의사가 범행 이후 아내의 실종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의사는 환자들에게 평소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됐지만,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정신과 의사 A(46)씨가 지난해 8월 당시 거주하던 자택에서 아내의 머리와 팔다리 등을 훼손하고, 뼈 일부를 인근 하천에 버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자택 욕실에 블루시트를 깔고 시신을 훼손했다. 가방에 넣어 차로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천을 수색해 약 200m 구간에서 뼈 여러 개를 발견했고, 이를 A씨 아내의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9월 아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인 뒤 아내가 집을 나갔고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아내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용의자는 올해 8월 이후 "뼈를 강에 버렸다"고 자백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나 혼자 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시신 훼손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여러 점도 용의자 관련 장소에서 압수됐다.

A씨가 운영하던 정신과 병원은 사건이 알려지기 전 문을 닫았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병원 인근 주민들은 A씨를 마른 체격에 안경을 쓴 사람으로 기억하며 "친절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병원 환자 역시 용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매우 친절했다며 여성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한 환자는 A씨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고, 아내와도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집에 잘 들어가지 않고 병원에서 자주 숙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직 경찰 수사관은 시신 훼손과 유기 행위에서 증거와 범죄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의학 지식이 시신 훼손 과정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찰은 아내의 사망 경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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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강에 버렸다"…아내 실종 신고한 日 정신과 의사, 1년 만에 자백

기사등록 2026/10/10 02:0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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