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韓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 비난 담화 발표
'북과 대결의도 감추기 위한 행위' 규정하며 반발 수위 높여
![[하노이=AP/뉴시스]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묘소에서 열린 헌화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석한 모습. 2019.03.02.](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7508_web.jpg?rnd=20260821075703)
[하노이=AP/뉴시스]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묘소에서 열린 헌화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석한 모습. 2019.03.02.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한국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을 비난하는 담화를 이틀 연속 발표했다.
한국의 인도주의 지원 제안을 북한과의 대결 의도를 감추기 위한 행위로 규정하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김 부장은 9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에 대해 "이번에 또다시 만들어낸 광대극은 '인도주의지원'을 내세워 국제사회에 저들의 '선의적인 태도와 노력'을 우리의 '거부적인 립장'과 비교시켜놓는 것을 줄거리로 한 어리석은 졸작이며 자작광대극의 연속편"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한국 정부가 인도주의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선의적인 태도를 부각하고, 북한의 거부적 입장과 대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선의를 가지고 할 바는 다하는데 보다시피 긴장격화는 서울의 책임이 아니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 구상을 북한에 대한 대결 의도의 연장선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한국의 '지뢰폭발' 자작극이나 '의료장비지원' 광대극은 우리 국가에 대한 체질적인 대결악습이 부어낸 동전의 량면일 뿐"이라며 "그 진목적은 단 하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위와 영상을 어떻게 하든 깎아내리려는 흉심"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군사적·외교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하며 "서울당국은 하나는 얻었을지 몰라도 둘, 셋, 열을 더 잃은 꼴이 되였다"고 했다.
김 부장은 한국이 앞서 '피해자'의 허상을 만들어낸 데 이어 인도주의를 내세우며 '천사'로 둔갑하려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제1부에서는 '피해자'의 허상을 만들어내더니 제2부에서는 급작스레 난데없는 '인도주의'를 떠들며 '천사'로 둔갑하는 줄거리의 련속광대극"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사안을 북한에 대한 "정치군사적 및 도덕적 병행도발사건"으로 규정하며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부장은 담화 말미에 "우리가 앞으로 더욱 분명히 한국의 인간쓰레기들을 외면하고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담화는 김 부장이 전날에 이어 한국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을 재차 비난한 것이다.
김 부장은 지난 8일 담화를 통해 "조선반도 정세를 중태에 빠뜨리는 자작 광대극으로 세상을 소란케 한 불량배들이 이번에는 갑자기 '선의'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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