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없었다면 美 소비재 가격 1% 하락"
![[샌안토니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08.](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1647642_web.jpg?rnd=20261008161218)
[샌안토니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0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없었다면 지난해와 올해 초 다수 소비재 가격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진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67개 소비재 품목군의 가격 상승률이 2월 기준 관세가 없었을 경우 보다 2.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 연구진은 관세가 없었으면 조사 대상 소비재 품목군의 가격이 이 기간 1% 가량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평균 관세율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소비재 가격이 약 1년 뒤 0.25%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이 추적한 소비재 품목군의 연간 가격 상승률은 올해초 정점에 달했다. 다만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내년까지 높은 가격을 계속 부담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연은 연구진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효과의 3분의 2 가량은 관세 자체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했고 나머지는 제품 생산에 수입 부품과 원자재를 사용하는 미국 기업 등에 미친 파급효과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관세는 직접적인 효과만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소비자 가격에 더 크고 장기간에 걸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관세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뉴욕 연은 연구진은 지난해 인상된 관세 가운데 26%가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전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분석 대상으로 삼은 67개 소비재 품목군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 연은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선 캠페인과 백악관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관세가 소비자들의 지갑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현재까지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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