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멈춘 듯 벤치에 멍하니…" 길 잃은 치매 할아버지 구한 순찰차

기사등록 2026/10/08 19: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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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치매를 앓는 남편을 찾아 헤매던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남편과 재회했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치매를 앓는 남편을 찾아 헤매던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남편과 재회했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벤치에 홀로 앉아 한참을 움직이지 않던 할아버지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우연히 길을 지나던 중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8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찾아 헤매던 할머니가 경찰의 도움으로 남편과 다시 만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할아버지는 벤치에 가만히 앉아 주변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할아버지가 앉은 자리만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이었다. 잠시 뒤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그 시각 할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할머니는 지구대를 찾아와 "남편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 없어졌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할머니에게서 남편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등 단서를 전달받은 뒤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경찰관들은 할머니가 알려준 단서를 토대로 할아버지가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길을 따라 발걸음을 되짚었다. 그러던 중 한 경찰관이 좌회전을 하던 순간 길가에서 낯익은 모습을 발견했다.

차량을 돌려 다시 확인한 곳에는 영상 속 벤치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가 있었다. 경찰관들은 할아버지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건넸고 건강 상태 등을 살핀 뒤 천천히 부축해 지구대로 모셨다.

이후 다른 곳에서 남편을 찾고 있던 할머니에게도 남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할머니는 곧바로 지구대로 달려왔고 마침내 할아버지와 마주했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노부부는 말없이 두 손을 꼭 맞잡았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손을 놓지 않은 채 함께 지구대를 나섰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두 분 무사히 만나서 다행이다", "경찰분들 항상 감사하다", "마지막에 손잡고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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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멈춘 듯 벤치에 멍하니…" 길 잃은 치매 할아버지 구한 순찰차

기사등록 2026/10/08 19:4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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