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하이브리드·수소…'친환경차 풀라인업' 승부수[정의선 회장 취임 6년 변화·혁신②]

기사등록 2026/10/09 07:00:00

최종수정 2026/10/09 08:22: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미국 HEV·유럽 EV 투트랙 능력 구축

내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투입

2028년 자율주행으로 SDV도 잰걸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의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의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후 6년간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을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HEV가 급부상 중인 미국과 EV 수요가 높은 유럽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30년 555만대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친환경차(xEV)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과거 전기차에만 치중했던 전동화 전략에서 벗어나, 취임 이후 멀티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했다.

EV부터 HEV, PHEV까지 거의 모든 세그먼트에 걸쳐 라인업을 갖추고 FCEV, EREV 양산 능력까지 동시에 확보한 곳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극히 드물다.

이를 통해 HEV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은 물론 중국에 이어 EV 시장 규모 2위로 떠오른 유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판매 7위 포드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195억달러(26조원)의 손실을 겪은 반면,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E-GMP와 서브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워 수익성을 방어하고 유럽 내 판매량을 늘렸다.

2011년 첫 HEV 양산차를 내놓으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이 분야 강자인 토요타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등 주요 업체가 전기차 직진 전략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다.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71.9%로 2위 토요타(6.6%)와 격차를 벌렸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3.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넥쏘는 토요타 본거지인 일본 시장에 진출해 4개월 만에 수소 택시 점유율을 11%까지 높였다.

정 회장은 8월 GV90을 공개한 뒤 "EV는 EV대로 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나 EREV 쪽은 저희가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EV와 내연기관 장점을 결합한 싼타페 EREV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역량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레벨 2+ 수준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고 2029년 자체 기술을 적용한 레벨 2++ 수준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간 7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량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테슬라가 주요국 규제로 풀 셀프 드라이빙(FSD) 상용화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술 내재화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HEV와 EREV로 단기 수익성을 방어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SDV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전기·하이브리드·수소…'친환경차 풀라인업' 승부수[정의선 회장 취임 6년 변화·혁신②]

기사등록 2026/10/09 07:00:00 최초수정 2026/10/09 08:22:25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