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 관람료 인상 계획 제동…"서비스 개선부터, 시행 시점 미정"

기사등록 2026/10/08 14:51:15

최종수정 2026/10/08 15:56: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국가유산청 '선 서비스 개선, 후 요금 조정' 전환

20년 동결 속 관람객 늘어도 수입은 2.3% 감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만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6.10.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만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6.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내년 1월로 예정했던 궁·능 관람료 인상이 연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올해 11월 궁능 관람료 인상안을 발표해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된 계획에는 내년 1월부터 안내판·쉼터 확대, 노후 화장실 정비, 간편결제, AI·모바일 해설 등 관람객 체감 서비스 개선을 먼저 추진하고, 이후 무료관람 제도와 국민 부담 등을 함께 검토해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람료부터 올리기보다 서비스 개선을 먼저 제시해 정책 수용성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제도의 형평성과 실효성, 한복 범위·착용 기준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궁·능 관람료는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넘게 동결돼 있다. 성인 기준 경복궁·창덕궁은 3000원, 덕수궁·창경궁·종묘 및 조선왕릉은 1000원 수준으로 해외 주요 문화유산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람객 증가가 입장료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도 드러났다. 4대궁·종묘 관람객은 2024년 1312만 명에서  지난해 1503만 명으로 14.6% 늘었다. 같은 기간 입장료 수입은 123억 8000만 원에서 121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무료 관람객이 25.6% 급증하면서 유료 관람객 비중이 37.2%에서 31.1%로 떨어진 탓이다.

최 의원은 "궁·능 관람료 현실화는 단순한 요금 인상이 아닌 국민의 문화향유권, 보존·관리, 서비스 개선을 종합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당초 계획을 변경한 만큼 변경 배경과 향후 방향을 명확히 밝히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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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 관람료 인상 계획 제동…"서비스 개선부터, 시행 시점 미정"

기사등록 2026/10/08 14:51:15 최초수정 2026/10/08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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