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 등 22종 허용
소량으로도 단 맛 낼 수 있어 설탕 대체 역할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식품 특성 고려해 섭취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6월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탄산음료가 진열돼 있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2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21338206_web.jpg?rnd=2026062614395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6월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탄산음료가 진열돼 있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활동량이 줄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과자, 초콜릿 등 다양한 제로 식품이 출시되는 가운데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감미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감미료는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사용량을 줄이는 데 활용되지만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미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국내에서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사카린나트륨, 말티톨 등 22종의 감미료가 허용돼 있다.
감미료는 종류에 따라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낸다. 사카린나트륨은 설탕의 약 300배, 수크랄로스는 약 600배, 아세설팜칼륨과 아스파탐은 각각 약 200배의 감미도를 갖는다. 감미도는 설탕, 꿀 등 단맛이 있는 것에서 느끼는 맛의 정도를 말한다.
감미료는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을 줄이거나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제로 식품에서 감미료가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제품 포장의 원재료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행 표시 기준에 따라 식품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용도가 표시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재료명에 '아스파탐(감미료, 페닐알라닌 함유)'이나 '아세설팜칼륨(감미료)'등이 표시돼 있다.
식약처가 지난 2019년 실시한 '식품첨가물의 기준·규격 재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감미료 섭취량은 1일 섭취허용량(ADI)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ADI는 사람이 일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위해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체중 1㎏당 하루 섭취량을 말한다.
당시 조사에서 ADI 대비 섭취 수준은 사카린나트륨 1.41%, 수크랄로스 0.18%, 아세설팜칼륨 0.30%, 아스파탐 0.12%, 스테비올배당체·효소처리스테비아 0.29%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감미료 섭취량도 ADI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23년 실시한 조사에서 1~18세 어린이·청소년이 선호하는 식품을 대상으로 감미료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ADI 대비 섭취 수준은 조사 대상 감미료 가운데 최대 4%였다.
스테비올배당체의 경우 평균 섭취 수준은 ADI의 0.7%, 섭취량이 많은 상위 5% 수준은 4.0%였다. 수크랄로스는 평균 0.1%, 상위 5% 수준은 0.4%였으며 아세설팜칼륨은 각각 0.1%였다.
다만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이라고 해서 주의없이 섭취해서는 안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비설탕 감미료를 체중 조절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는 감미료의 안전성 여부와 별개로 체중 조절을 위해 비설탕 감미료에 의존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상 이점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감미료 종류에 따라 특정 질환이 있거나 많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스파탐은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페닐케톤뇨증은 페닐알라닌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축적되는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말티톨과 같은 당알코올은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업계는 "제로라는 표시만으로 식품을 건강식품처럼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떤 감미료가 사용됐는지 제품의 원재료명과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미료는 식품이 가진 특성과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