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폭지원' 텍사스 공화후보 "유가 때문에 선거 어렵다"

기사등록 2026/10/08 10:02:4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전대 후 지지 하락" 보도도…팩스턴측 부인

트럼프 "최고의 州법무장관, 지지 후회 안 해"

'텃밭' 텍사스 패배시 트럼프 책임론 나올 듯

[플래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선부터 전폭 지원하고 수차례 유세에 나서며 강력 지지해온 격전지 공화당 후보가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급을 했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켄 팩스턴 텍사스주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2026.10.08.
[플래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선부터 전폭 지원하고 수차례 유세에 나서며 강력 지지해온 격전지 공화당 후보가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급을 했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켄 팩스턴 텍사스주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2026.10.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선부터 전폭 지원하고 수차례 유세에 나서며 지지해온 격전지 공화당 후보가 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급을 했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액시오스는 7일(현지 시간) 켄 팩스턴 공화당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가 지난달 한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선거전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관세가 아닌 전쟁 때문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때문이다"이라고 답하는 내용의 녹취를 보도했다.

그는 "경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기면 사람들은 부담을 느끼게 되고, 연료비 상승이 식료품 가격을 비롯한 모든 물가를 끌어올린다"며 "물가 부담을 낮추는 문제가 압도적인 현안이며, 이것이 우리가 지지율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했다.

한 참석자가 '당신이 전쟁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하자 팩스턴 후보는 "맞다. 나는 휘발유 가격을 통제할 힘이 없다"며 "나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고, 일부 결정의 배경에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액시오스는 행사 참석자 중 팩스턴 후보에 반대하는 인사가 녹취를 제보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한 다른 녹취에 따르면, 팩스턴 후보는 이밖에도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도 하에 열린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대해 "우리 지지율을 떨어뜨렸다"며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선거운동은 처음이다. 워싱턴이 모든 것을 하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팩스턴 후보 측은 액시오스 녹취 보도에 대해 "그는 유가가 너무 높아 텍사스 주민들이 주유소와 식료품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팩스턴 후보는 대통령을 도울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는 NYT 보도에 대해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작된 헛소리"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7일 백악관에서 '팩스턴 후보 지지를 후회하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훌륭한 (텍사스 주정부) 법무장관이었고, 훌륭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전체에서 최고의 법무장관으로 평가받으며, 따라서 지금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내 다수와 각을 세우며 현역 존 코닌 상원의원이 아닌 팩스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후 지난달 텍사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를 열었고, 지난 1일에 이어 7일 텍사스를 연이어 찾으며 전폭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가 4주 앞으로 다가온 현재, 텍사스주 상원의원 판세는 결과 예측이 불가능한 초접전(Toss-up)으로 평가되고 있다. 텍사스주는 1994년 이후 주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이라는 점에서, 패배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전폭지원' 텍사스 공화후보 "유가 때문에 선거 어렵다"

기사등록 2026/10/08 10:02:40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