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화장지인데 가격 1.9배 차이"…소비자원, 11개 제품 비교해보니

기사등록 2026/10/08 12:00:00

최종수정 2026/10/08 1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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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넥스 가장 비싸고 코멧 가장 저렴

유해물질·표시사항은 모두 기준 충족

[서울=뉴시스] 화장지 구매 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화장지 구매 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국민 다소비 제품인 화장실용 화장지가 제품에 따라 품질과 가격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m당 가격은 최대 1.9배까지 벌어졌지만 흡수량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8개 브랜드,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일반 화장지 8개 제품과 비데용 또는 비데겸용임을 표시·광고한 3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파열강도와 화장지 가루 발생 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흡수량은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 역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 차이는 상당했다. 공식 판매처의 2026년 6월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10m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가 11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226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9배에 달했다.

파열강도는 화장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를 평가한 항목이다. 시험 결과 깨끗한나라의 깨끗한화장지, 모나리자의 보타닉포레소프트, 잘풀리는집의 순수내추럴, 코멧의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4개 제품이 우수했고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했다.

화장지를 풀어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가루의 정도에서는 깨끗한나라 깨끗한화장지와 코멧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2개 제품이 우수했다. 두 제품은 화장지를 풀 때 떨어지거나 쌓이는 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물을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량은 전 제품이 우수했다. 시험 대상 11개 제품 모두 KS M 7107(화장실용 화장지)의 흡수량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풀림성도 과거보다 개선됐다. 물에 저어 화장지가 풀리는 정도를 30초·2분·10분 등 3단계로 평가한 결과,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90.9%)이 30초 만에 100% 풀렸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실시한 화장지 품질비교시험 당시 1단계 통과 비율인 77%보다 약 1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화장지의 유연성도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손에서 화장지를 구겼을 때 느껴지는 벌크 유연성을 시험한 결과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모나리자 녹차가좋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상대적으로 덜 유연했다.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하수로 흘러 들어가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난분해성 과불화화합물인 PFOA, PFOS, PFHxS도 11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성을 고려한 제품도 있었다.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포장재에 재생 소재 30%를 사용했고, 잘풀리는집 순수내추럴은 녹색기술인증 포장재를 적용했다. 커클랜드 프리미엄화장지와 크리넥스 클린케어는 지속 가능한 산림 원료 사용을 인증하는 FSC 인증을 받았다.

노브랜드 서프라이즈3겹화장지는 매출의 1%를 나무 심기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화장실용 화장지를 구매할 때는 파열강도와 화장지 가루 발생 정도 등 품질을 확인하고 10m당 가격 등 가성비를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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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화장지인데 가격 1.9배 차이"…소비자원, 11개 제품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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