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예고 캡처 . 2022.04.20. (사진 = MBC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20/NISI20220420_0000979142_web.jpg?rnd=2022042015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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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은해가 구치소 내부에서 우표를 판돈으로 걸고 도박을 하다가 적발돼 징벌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교정시설 내에서 우표가 현금처럼 유통되며 불법 도박과 수발 대가로 쓰이는 실태가 드러나면서 교정당국의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금치 9일의 징벌 처분을 받았다. 구치소 내에서 종이로 직접 만든 카드를 이용해 우표를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에서 우표를 카지노 칩처럼 활용해 도박을 하다가 적발된 수용자는 최근 4년간 1000명을 넘어섰다.
수용자들은 A4 용지나 대봉투를 잘라 화투나 카드를 직접 제작한 뒤 도박 판돈으로 장당 3830원 상당의 등기우표를 걸었다. 한 전직 수용자는 "오목두기, 바둑이, 화투, 훌라 등을 하면서 우표를 건다"고 전했다. 하루 판돈이 우표 25만원어치에 달하거나, 도박으로 100만원을 잃은 수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카드놀이 외에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변종 도박까지 이뤄졌다.
우표는 도박 판돈을 넘어 교도소 내부의 대용 화폐처럼 쓰이고 있다. 우표를 많이 가진 수용자는 다른 수용자에게 우표를 주고 빨래나 청소 등 수발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100장 넘게 갖고 있어 버리면 청소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그냥 방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용자 편의를 봐주는 이른바 '수발 업체'를 통한 불법 현금화도 확인됐다. 수발 업체는 우표 액면가의 30%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 금액을 현금화해 수용자의 영치금 계좌로 입금해 주는 일명 '우표깡' 방식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교도소의 우표 구매액은 4년 만에 50억원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기준 150만원어치 이상 우표를 구매한 수용자만 1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법 거래가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전문가는 "돈으로 서로 연결돼서 다른 불법 행위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반드시 엄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이 단순 수용을 넘어 교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내부 불법 거래와 도박을 근절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교정당국의 엄격한 통제와 감독을 요구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금치 9일의 징벌 처분을 받았다. 구치소 내에서 종이로 직접 만든 카드를 이용해 우표를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에서 우표를 카지노 칩처럼 활용해 도박을 하다가 적발된 수용자는 최근 4년간 1000명을 넘어섰다.
수용자들은 A4 용지나 대봉투를 잘라 화투나 카드를 직접 제작한 뒤 도박 판돈으로 장당 3830원 상당의 등기우표를 걸었다. 한 전직 수용자는 "오목두기, 바둑이, 화투, 훌라 등을 하면서 우표를 건다"고 전했다. 하루 판돈이 우표 25만원어치에 달하거나, 도박으로 100만원을 잃은 수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카드놀이 외에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변종 도박까지 이뤄졌다.
우표는 도박 판돈을 넘어 교도소 내부의 대용 화폐처럼 쓰이고 있다. 우표를 많이 가진 수용자는 다른 수용자에게 우표를 주고 빨래나 청소 등 수발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100장 넘게 갖고 있어 버리면 청소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그냥 방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용자 편의를 봐주는 이른바 '수발 업체'를 통한 불법 현금화도 확인됐다. 수발 업체는 우표 액면가의 30%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 금액을 현금화해 수용자의 영치금 계좌로 입금해 주는 일명 '우표깡' 방식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교도소의 우표 구매액은 4년 만에 50억원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기준 150만원어치 이상 우표를 구매한 수용자만 1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법 거래가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전문가는 "돈으로 서로 연결돼서 다른 불법 행위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반드시 엄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이 단순 수용을 넘어 교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내부 불법 거래와 도박을 근절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교정당국의 엄격한 통제와 감독을 요구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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