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9% 벌 때 29개 기금은 2%대…투자풀 맡겨도 수익률 제각각

기사등록 2026/10/08 09:42:22

최종수정 2026/10/08 10: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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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 최고 18.97%, 최저 2.27%로 큰 격차

상위 10개 기금 수익률 1년 전보다 상승…하위 10개는 하락

연기금투자풀 위탁해도 최고 10.96%, 최저 2.68%로 큰 격차

정성호 "수익성·안정성 모두 고려한 여유자금 운용 유도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68개 정부 기금 중 지난해 여유자금 운용수익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2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민연금은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18.9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상당수 기금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용으로 무위험수익률 수준의 실적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금별 여유자금 운용수익률은 최고 18.97%에서 최저 2.27%로 8배 가량 벌어졌다.

국민연금기금은 운용수익률이 18.97%로 68개 기금 중 가장 높았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18.93%),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18.59%),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16.65%), 공무원연금기금(12.96%)이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기금은 2024년(15.32%)보다 수익률이 3.65%p 상승했다. 운용수익률 10%를 넘긴 10개 기금은 모두 2024년에 비해 운용 실적이 크게 뛰었다.

반면 29개 기금은 여유자금 운용수익률이 3%에도 못미쳤다.

공공기관자금관리기금은 수익률이 2.27%에 불과했다. 무위험수익률로 통하는 국고채 3년 수익률(2025년 평균 2.5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2.59%), 축산발전기금(2.68%), 기후대응기금(2.69%), 국민건강증진기금(2.74%), 사법서비스진흥기금(2.79%), 정보통신진흥기금(2.81%), 청소년육성기금(2.81%), 과학기술진흥기금(2.82%), 낙동강수계관리기금(2.83%) 등도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연금 등 상위권 기금의 수익률이 크게 오를 때 하위권 10개 기금은 모두 2024년에 비해 수익률이 하락했다. 공공기관자금관리기금은 3.21%에서 2.27%로,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3.46%에서 2.59%로 떨어졌다.

정부는 자금을 직접 운용하기에는 전문성이나 규모가 부족한 기금과 공공기관을 위해 2001년부터 연기금투자풀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기관의 여유자금을 하나의 투자 펀드에 묶어 전문 운용사에게 위탁 운용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기금별로 연기금투자풀 위탁 형태와 방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초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연기금투자풀의 MMF(머니마켓펀드) 수익률(2.83%)보다도 낮은 기금이 다수라는 점이다.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연도별 수익률은 주식형 38.34%, 혼합형 14.24%, 채권형 2.63%, MMF 2.83%으로 파악됐다.

투자풀에 여유자금 운용을 위탁했음에도 수익률이 부진한 기금도 상당수였다.

2025년 투자풀에 여유자금을 전액 배정한 42개 기금 중 38개의 수익률은 투자풀 전체 수익률(6.85%)을 밑돌았다.

국민체육진흥기금(국민체육진흥계정)은 10.96%, 보훈기금은 10.7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축산발전기금은 2.68%, 기후대응기금은 2.69%에 그쳤다. 같은 투자풀에 전액 배정하고도 기금별 수익률이 최대 8.28%p 차이를 보인 것이다. 투자풀에 운용을 맡길 때도 지나치게 안정성을 선호한 기금이 많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성호 의원은 "같은 투자풀 안에서도 상품 선택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리는 만큼, 기금별 자금 성격에 맞는 자산 배분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기금 여유자금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 운용될 수 있도록 기획처가 기금별 운용성과를 종합적으로 비교·관리하고 적정한 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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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9% 벌 때 29개 기금은 2%대…투자풀 맡겨도 수익률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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