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에 2억달러 지원…피란민 5만가구에 지급"

기사등록 2026/10/08 0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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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압박에 송금 수수료 20%

가구당 3000달러 지원 계획

[시돈=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피란한 레바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헤즈볼라에 2억 달러(약 2680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시돈에서 고향 마을로 돌아가는 피란민들의 차량이 도로에 몰리고 있다. 2026.10.08
[시돈=AP/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피란한 레바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헤즈볼라에 2억 달러(약 2680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시돈에서 고향 마을로 돌아가는 피란민들의 차량이 도로에 몰리고 있다. 2026.10.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피란한 레바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헤즈볼라에 2억 달러(약 2680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자금 전달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지난달 헤즈볼라에 2억 달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은 올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떠난 레바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금융 압박을 강화하고 이란에서 헤즈볼라로 자금을 전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번 송금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전달 과정에서 중개업자들은 위험 부담을 이유로 송금액의 20%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수수료율이 평소의 약 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억 달러에 20%의 수수료가 적용됐다고 단순 계산하면 중개 비용만 최대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헤즈볼라 측은 자금을 확보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자금의 출처가 이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헤즈볼라의 한 관계자는 관련 자금이 확보됐다면서 향후 며칠 안에 구체적인 배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피란민 가구당 우선 30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마을이 파괴됐거나 이스라엘군의 점령으로 귀환할 수 없는 주민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며, 해당 가구는 약 5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첫 10개월 동안 헤즈볼라에 10억 달러를 전달했다.

다만 이란은 헤즈볼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란의 역내 대리세력 지원 정책은 과거에도 이란 내에서 불만을 불러일으킨 사안이다. 특히 최근 이란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외 무장세력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 문제는 더욱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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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헤즈볼라에 2억달러 지원…피란민 5만가구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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