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생 취업 프로그램 이용하려면 7만달러 내라"

기사등록 2026/10/07 23:24:24

최종수정 2026/10/07 2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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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 OPT 수수료 발표…추가신청엔 3만달러

학교가 납부하게 했지만…유학생에 전가될듯

"값싼 노동력 유입 줄여 美시민 경쟁력 높일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시민들이 비자 발급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6.09.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시민들이 비자 발급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이 미국에서 임시 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학교가 1인당 1억원 안팎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학교가 개별 학생을 위해 이 같은 비용을 지불하기는 어려운 만큼, 사실상 유학생에게 1억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7일(현지 시간) F-1 비자 유학생들이 전공 분야와 관련된 현장실습(OPT)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인당 최초 신청시 7만달러, 이후 신청시 3만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규칙안을 발표했다.

수수료는 유학생 본인이나 기업이 아니라 학교가 납부하도록 했다. 학생·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받은 학교 담당자가 관련 시스템에 OPT 프로그램을 추천하기 앞서 수수료를 내야하는 방식이다.

국토안보부는 학교가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이민서비스국(USCIS)은 해당 학생에게 취업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가 개별 학생들을 위해 이러한 비용을 부담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또는 전부가 학생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OPT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전공분야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도록 임시로 허가해주는 제도다. 재학 중이나 졸업 이후 최대 12개월간 참여할 수 있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는 24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대학 졸업 후 현지에서 취업하는 주요 경로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수료 등 장벽을 쌓아올리면서 문턱이 좁아지는 추세다.

DHS는 이번 조치에 대해 "값싼 노동력의 미국 유입을 줄이고 미국 시민들이 고용시장에서 더 쉽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HS는 내달 9일까지 규칙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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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취업 프로그램 이용하려면 7만달러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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