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2~4호기, 계속운전 신청 임박…2호기는 내달 정지

기사등록 2026/10/08 06:00:00

최종수정 2026/10/08 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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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올해 안 원안위에 계속운전 신청 추진

월성 원전 계속운전 신청 늦어지며 '우려 제기'

정지된 원전, 부산 年소비전력 만큼 발전 못해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안에 월성 2~4호기의 계속운전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수원이 계속운전을 추진하던 원전 9기의 신청 절차도 일단락된다.

다만 월성 2호기는 다음 달 설계수명 만료돼, 계속운전 신청 여부와는 별개로 정지될 예정이다.

8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연내 월성 2~4호기의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월성 2호기는 다음 달 1일 30년의 운전허가 기간이 끝난다. 월성 3호기는 내년 12월, 월성 4호기는 2029년 2월 각각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설계수명이 도래한 원전을 10년 더 운전하려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관련 서류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인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PSR)와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내야 한다. 운영변경허가 신청에는 주민 의견수렴이 담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가 담긴다.

한수원은 지난 2024년 4월 월성 2~4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운영변경허가 신청에 필요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지난해 5월 마쳤다.
월성원자력본부, '월성2~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울산 주민 공청회
월성원자력본부, '월성2~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울산 주민 공청회

하지만 이후 1년 넘게 운영변경허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속운전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수원 노동조합은 지난해 말 "고용과 임금, 복지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계속운전을 추진한 다른 원전들은 주민 의견수렴을 마친 뒤 운영변경허가 신청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고리 2~4호기는 약 4개월, 한빛 1·2호기는 2개월, 한울 1·2호기는 3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월성 2호기는 계속운전 심사가 끝나기 전에 운전허가가 만료돼 가동 공백을 피하기 어렵게됐다.

고리 2호기도 2022년 4월 계속운전을 신청했지만 이듬해 4월 8일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운전을 멈췄다. 이후 지난해 11월  계속운전 허가를 받기까지 2년 반 동안 멈춰있었다.

계속운전 신청 골든타임을 놓치면 정지된 원전의 기회비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지 중인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가 정지 기간 생산할 수 있었던 전력은 지난달 22일 기준 2395만㎿h(메가와트시)로 추산된다.

이는 약 35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부산시 연간 전력 소비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세종=뉴시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5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원안위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5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원안위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월성 2~4호기까지 신청을 마치면 한수원이 추진해온 원전 9기의 계속운전 신청 절차가 완료되고 이후에는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원안위는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을 허가한 데 이어 후속 원전 심사도 준비 중이다.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 허가안은 올해 하반기, 한빛 1·2호기는 내년 상반기에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안위는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 강화된 사고관리계획도 심의 중이다. 최근 두번의 원안위 회의에는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가 안건으로 올랐다. 다만 원안위는 추가 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차기 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원안위는 사고관리계획을 비롯한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심의에 나설 방침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지난 8월 "고리 3·4호기는 올해 하반기, 한빛 1·2호기는 내년 상반기에 허가안을 원안위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2024.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2024.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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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2~4호기, 계속운전 신청 임박…2호기는 내달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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