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억 규모, 노후화 무궁화호 280칸 리모델링 사업

(사진=한국철도공사 유튜브 채널 '코레일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남훈 인턴기자 = 녹슨 외관을 벗겨내고, 낡은 객실과 화장실을 바꾸고, 흙먼지가 쌓인 열차 하부의 대차와 바퀴까지 손본다. 노후화된 무궁화호 객차를 사실상 새 열차에 가깝게 되살리는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유튜브 채널 '코레일TV'에는 무궁화호 객차 리모델링 과정을 담은 '결국 완전히 갈아엎은 요즘 무궁화호 근황'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객실 내부를 새로 꾸미는 수준을 넘어 열차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설비까지 교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레일은 지난 5월 무궁화호 객차 리모델링 사업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주행장치와 제동장치, 승강문, 배전반, 전선 등 주요 안전 설비와 부품을 교체하고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 객실 편의시설도 최신 사양으로 바꾼다.
영상에는 노후 객차의 외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부터 열차 하부의 대차와 바퀴를 손보는 모습까지 담겼다.
먼저 오래된 객차 외부의 녹슨 도장을 벗겨낸 뒤 파인 부분을 메운다. 이후 새로 제작한 특수 필름을 외관에 입혀 낡은 객차가 깔끔한 모습으로 바뀐다.
열차의 바퀴를 정비하는 과정도 공개됐다. 바퀴는 장기간 운행하면서 마모되기 때문에 일정한 형태로 다시 깎는 '삭정' 작업을 거친다. 영상에서는 이 과정을 통해 열차의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정비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객차를 지탱하는 '대차'도 교체한다. 대차는 열차의 바퀴와 주행장치가 장착되는 부분으로, 영상에서는 흙먼지가 쌓인 기존 대차를 들어내고 새 대차를 객차 아래에 장착하는 작업이 공개됐다.
견인차가 객차를 정비 장소로 밀어 넣은 뒤 객차를 들어 올리고, 그 아래로 새 대차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객실 역시 좌석과 바닥재, 화장실 등을 교체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인다. 외관뿐 아니라 열차 내부와 핵심 주행장치까지 손보는 만큼 노후 객차의 전반적인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이다.
리모델링은 2028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사업은 약 200억원을 투입해 160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차 사업은 2027년 하반기 시작해 120칸을 추가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680억원 규모다.
코레일은 노후 무궁화호의 안전 관련 설비를 교체하고 객실 환경을 개선해 열차 이용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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