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李대통령에게 화 많이 났다"…변호사가 靑에 '가석방' 요구

기사등록 2026/10/07 15:17:0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이화영측 변호인, 문화일보에 심경 토로 파장

"김용·정진상은 석방됐는데…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가석방을 공식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7일 문화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7일 전화 통화에서 "이 전 부지사가 형 복역 기간이 5년째 접어들면서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22년 9월 말 구속된 이후 현재까지 복역을 이어오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통령 사건과 연루된 김용 민주연구원 수석부원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대장동 일당은 모두 석방된 상태인데 이 전 부지사만 계속 수감돼 있다"며 "이 전 부지사도 '(이 대통령이) 나를 수년째 방치하고 있어 서운하다'는 취지의 심경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통령 측에 여러 통로를 통해 가석방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석방 불발 시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할 때가 되면 하겠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도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석방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북송금이 정말 조작이면, 공소취소를 외치기 전에 이화영부터 당장 석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글을 올려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다음 날인 13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요구를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님, 이화영 5년째 수감 사유가 대북송금이 진실이기 때문이라면 2024고합474 사건(피고인 이재명, 이화영) 변호인인 저는 어떻게 변론해야 합니까?"라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움직임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부지사 측이 공소취소나 공소기각 등을 통해 사면이나 가석방 등 석방 명분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전 부지사 측의 돌발 행동과 청와대의 대응을 둘러싸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화영, 李대통령에게 화 많이 났다"…변호사가 靑에 '가석방' 요구

기사등록 2026/10/07 15:17:08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