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獨 AfD, 사상 첫 주의회 의장직 확보…'방화벽' 흔들리나

기사등록 2026/10/07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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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 12월 州 총리직도 도전…'의장직 지지' BSW, 기권 방침

[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6일(현지 시간)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당 선거 행사에서 당원들이 울리히 지그문트 주총리 후보 얼굴이 새겨진 팻말을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026.09.07.
[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6일(현지 시간)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당 선거 행사에서 당원들이 울리히 지그문트 주총리 후보 얼굴이 새겨진 팻말을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026.09.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토비아스 라우슈 의원이 6일(현지시간) 옛 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주(州)의 주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AfD 소속 정치인이 독일 주의회를 이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공영방송 ARD과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면 라우슈 의원은 이날 찬성 48표, 반대 29표, 기권 5표로 의장이 됐다.

주의회 의장은 본회의를 주재하고 의사규칙을 집행하며 의회를 대표한다. 라우슈 의원의 주의회 의장 선출로 AfD는 처음으로 주의회의 최고 절차적 직책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더 폭넓은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AfD에 상징적 돌파구라고 평가된다.

AfD와 협력을 차단해 온 독일 정치권의 이른바 '방화벽'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AfD와 라우슈 의원 지지를 예고한 좌파 포퓰리즘 정당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를 합쳐도 의석은 모두 44석으로 최소 4표가 다른 정당에서 나왔다.

라우슈 의원은 작센안할트주 전체를 위해 일하겠다면서도 "정치적 방화벽의 시대는 과거의 일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티노 흐루팔라와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도 AfD에 대한 배제가 마침내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이델 공동대표는 이날 연방의회 AfD 의원총회에서 "연방 차원에서도 CDU가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에서는 서로 대화해야 한다. 비민주적인 방화벽 뒤에 숨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밀투표인 만큼 어느 정당 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좌파당은 이탈표와 기권표가 중도보수 성향 여당인 기독민주연합(CDU)에서 나왔다고 주장한다.

하이디 라이히네크 독일 연방의회 좌파당 원내대표는 "이는 이 나라를 가장 어두운 시대로 몰고 갔던 이들의 정신적 후계자인 정당이 권력을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극우주의자에게 표를 주는 사람은 자신을 민주주의자라고 부를 권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토르스텐 프라이 독일 연방의회 기독교민주·기독교사회연합(CDU·CSU) 원내대표는 비밀투표 원칙을 들어 좌파당의 '순수한 추측'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라우슈 의원이 AfD와 BSW가 보유한 의석수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사실에 대해 "극도로 우려스럽고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AfD는 오는 12월 작센안할트주 주총리 선출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AfD는 지난달 주의회 선거에서 전체 83석 가운데 과반에 3석 부족한 39석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다만 BSW는 라우슈 의원에 대한 지지가 주총리 후보에게도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주총리 선출에서는 기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SW 측은 원내 제1당이 주의회 의장을 맡는 관행을 들어 라우슈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BSW는 방화벽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는다. 브리타 하셀만 녹색당 독일 연방의회 원내대표는 "BSW가 AfD의 과반 확보를 돕는 역할을 한 것을 용서할 수 없다. 이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민주주의 진영에서 완전히 이탈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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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獨 AfD, 사상 첫 주의회 의장직 확보…'방화벽' 흔들리나

기사등록 2026/10/07 16:05: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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