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외면할 때가 기회?…美 국채금리 5% 시대 주목할 ETF는

기사등록 2026/10/07 22:03:00

최종수정 2026/10/07 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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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금리 자체가 충분한 투자 수익 될 수 있어"

[뉴욕=AP/뉴시스] 2013년 7월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와 월스트리트 표지판이 보이는 모습. 2013.07.15.
[뉴욕=AP/뉴시스] 2013년 7월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와 월스트리트 표지판이 보이는 모습. 2013.07.15.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오히려 채권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안팎까지 오르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정보 전문매체 바차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보다 단기·중기 국채와 만기 분산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미국 5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수십 년 만에 높은 수준인 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의 채권 배분 비중은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과거 금리가 제로 수준에 가까웠을 때도 '주식 60%, 채권 40%'로 나눠 투자하는 이른바 '60대40 포트폴리오'가 널리 활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음에도 투자자들이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극단적인 투자심리가 채권시장 변곡점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높은 금리 자체가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이자 수익을 제공해 가격 하락 위험을 일부 완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이셰어즈 3~7년 미국 국채 ETF(IEI)가 거론된다. IEI는 3~7년 만기 국채에 투자해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다.

IEI는 최근 5년 동안 약 100~118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평균 분배금 수익률은 약 3%였지만 현재 해당 만기 구간의 국채금리는 약 5%까지 올라왔다.

반면 장기 국채는 여전히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장기 국채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TLT)는 금리 상승기에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실제로 TLT는 과거 약 2년 동안 4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 국채 ETF나 만기를 분산한 상품도 대안으로 꼽힌다.

아이셰어즈의 아이본즈(iBonds) 시리즈처럼 특정 만기의 채권을 단계적으로 편입하는 상품이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추는 방법으로 언급된다.

반대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장기채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를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셰어즈 숏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TBF) 등이 대표적이다.

결국 관건은 금리 수준보다 만기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경우 장기채 가격 변동성은 계속 클 수 있다. 반면 단기·중기 국채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낮추면서 5% 안팎의 금리를 활용할 수 있다.

바차트는 "채권은 반드시 시세차익을 노리는 자산일 필요는 없다"며 "5% 금리 자체가 충분한 투자 수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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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외면할 때가 기회?…美 국채금리 5% 시대 주목할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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