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부진에 3Q 성적표 '예상치 하회'…가전·TV 등 주력사업은 '선방'

기사등록 2026/10/07 15:36:2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환율 영향에 LG이노텍 수익성 악화"

가전·TV 등 주력 사업 실적 방어

B2B 사업 확대…'상고하저' 패턴 완화 주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LG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시장에서는 3분기 매출 24조2744억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2026.10.0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LG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시장에서는 3분기 매출 24조2744억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생활가전과 전장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본업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을 확대해 올 하반기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을 깰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당초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매출 24조2744억원, 영업이익 1조401억원이다.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24.83% 낮은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하회한 배경에 대해 연결 자회사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을 꼽고 있다.

키움증권이 전날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91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2038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원화 가치가 낮았던 2분기에 매입한 원재료로 생산한 제품이 환율 하락기에 접어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LG이노텍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주요 사업의 원재료를 상당 부분 수입하고 있고 제품의 수출 비중도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다만, LG전자는 올 3분기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각각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B2B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갔다.

TV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전사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물류비와 재료비, 고정비 상승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가 예상치보다는 낮지만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면서, 가전업계의 고질적인 '상고하저' 실적 패턴을 깰 지도 주목되고 있다.

가전 업계는 통상 계절적인 특성으로 상반기에는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다가, 하반기에는 성수기 효과가 줄고 마케팅·프로모션 등 비용이 늘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작년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면 1분기 1조2591억원, 2분기 6394억원, 3분기 6889억원, 4분기 109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들어 전통적인 생활가전 및 TV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어 상고하저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의 원활한 매출 전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늘며 안정적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HVAC 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 규모를 유지했다.

LG전자는 본업에서 확보한 현금창출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과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LG전자, 자회사 부진에 3Q 성적표 '예상치 하회'…가전·TV 등 주력사업은 '선방'

기사등록 2026/10/07 15:36:29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