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원 배당 탐내다 원금 깎인다"…'최고민수'가 밝힌 월배당 ETF의 함정

기사등록 2026/10/08 00: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분배락·상승장 제한 등 구조적 위험성 지적

주가 상승 병행하는 '2세대 커버드콜' 대안 제시

자산 20% 이내 제한, 미국 대표 지수 추종 상품 중심 '4·4·2 자산 배분' 권장

[서울=뉴시스] '월배당 ETF' 상품의 단순 분배율만 보고 진입했다가 자산 가치가 깎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사진 : '표영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월배당 ETF' 상품의 단순 분배율만 보고 진입했다가 자산 가치가 깎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사진 : '표영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월세처럼 매달 일정액이 입금되는 '월배당 ETF' 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단순 분배율만 보고 진입했다가 자산 가치가 깎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7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 출연한 박민수(최고민수) 작가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월배당 및 커버드콜 ETF의 구조적 위험성을 지적하고, 은퇴 자금을 지키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제시했다.

박 작가는 "월 300만원의 배당 수익을 얻으려면 과거에는 연 10%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 3억원 정도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주가 상승 등으로 고배당주 수익률이 45% 수준까지 떨어져 약 6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연 20%의 고분배율을 내세운 커버드콜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작가는 고분배율 상품의 착시 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ETF 분배금 지급 시 분배금만큼 주가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분배락이 발생한다"며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ETF가 10% 분배금을 주고 9000원이 된 상태에서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분배율 10%를 유지하더라도 지급되는 절대 금액(분배금)은 매년 줄어들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고분배율 커버드콜 상품은 주식 매수 비중을 줄이고 콜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라 장기 상승장에서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단순히 분배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은퇴 자금 전체를 넣는 것은 위험하다"고 짚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박 작가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30% 수준으로 낮추고 주식 매수 비중을 높여 주가 상승을 함께 노리는 '2세대 커버드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4·4·2 전법'을 권장했다.

박 작가는 "전체 자산의 40%는 미국 대표 지수(나스닥100, S&P500) 추종 ETF에 투자하고, 40%는 본인이 원하는 성장 섹터 2~3개에 배분하며, 나머지 20% 이내에서만 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지수 선정과 관련해 그는 "미국 나스닥100은 지난 20년간 18배 상승하며 인공지능(AI) 등 선도 산업을 이끌어왔다"며 "기술 기업들이 도태되더라도 ETF 자체에서 3개월마다 우수 종목으로 리밸런싱을 해주기 때문에 개별 주식보다 안정적인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작가는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분배금에 대한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TR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큰 돈을 투자하기 전 2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분배금 지급 구조를 직접 경험해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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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 배당 탐내다 원금 깎인다"…'최고민수'가 밝힌 월배당 ETF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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