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강한 성장세, 장기금리 끌어올려"…고금리 장기화 우려
임금·경기 전망도 엇갈려…민간 전문가 "구매력 압박 지속"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17.](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0034344_web.jpg?rnd=20250117024812)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1.17.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 전쟁이 끝나면 유가와 물가가 안정되면서 장기 국채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는 최근 금리 상승이 고유가뿐 아니라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최근 펜실베니아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이란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에너지 가격은 훨씬 낮아질 것"이라며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치솟은 미국 장기금리 역시 고유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베센트 장관의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쟁이 끝나면 장기금리가 지난 2월 중순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연준 주요 인사들 시각은 다르다. 이들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호조로 소비·투자가 늘면 물가 압력이 이어져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쟁이 끝나 유가가 내려가더라도 장기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꼽았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성장률 지표가 상당히 견조하다"며 "기업 실적과 이익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이 이를 금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관세와 고유가에도 소비가 견조하고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노동시장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스콧 베센트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8월1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12.10.](https://img1.newsis.com/2024/11/23/NISI20241123_0001660005_web.jpg?rnd=20241123140233)
[노스캐롤라이나=AP/뉴시스] 스콧 베센트 차기 행정부 재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8월1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서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12.10.
임금과 경기 흐름을 두고도 시각차가 이어졌다.
베센트 장관은 "올해 민간 부문에서 1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실질임금 상승은 민간 일자리에서 나온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간 전문가들은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이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연율 3%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6%를 기록할 경우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이라며 "실질임금 감소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성장세를 보인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물가 압력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아 가계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실질임금 증가율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성장률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센트 장관은 "올해 민간 부문에서 1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실질임금 상승은 민간 일자리에서 나온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간 전문가들은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이 오히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연율 3%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6%를 기록할 경우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이라며 "실질임금 감소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성장세를 보인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물가 압력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아 가계 구매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실질임금 증가율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성장률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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