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요원 , 공금횡령 부동산투기와 금괴 4000만 달러치 절도로 재판

기사등록 2026/10/07 08: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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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러시 전 요원 "1급 정부 비밀" 내세워 재산 착복

6일 버지니아법원서 유죄 인정, "정부 비밀활동"금괴사기

연방정부에 총 2600억원 손해 …군 경력과 학위들도 가짜

[알렉산드리아 (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금괴 횡령과 부동산 투기로 재판받는 데이비드 러시 전 CIA요원의 체포 당시 법원 사진.  2026. 10.07.
[알렉산드리아 ( 미 버지니아주)= AP/뉴시스] 금괴 횡령과 부동산 투기로 재판받는 데이비드 러시 전 CIA요원의 체포 당시 법원 사진.  2026. 10.07.
[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직 간부가 6일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직위를 이용해 플로리다주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무려 4000만 달러 가치의 금괴 수백 개를 훔친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J. 러시(49) 전 CIA요원은 자기 직위를 이용해서 플로리다에서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해서 나중에 되팔아 부를 축적하려 했고 4000만 달러의 가치가 넘는 금괴 수백 개도 불법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법원 기록에 나와 있다.

그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호화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정부 계획의 1급 비밀"사항이라고 속여 나중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려했다고 법원에 기록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민감한 정부 활동 작전"을 내세우며 가짜 서류와 명령으로 다량의 금괴를 취득하는 사기 사건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러시의 이런 다채로운 사기 수법으로 연방 정부에 입힌 손해액이 총 1억 9400만 달러 (2599억 6000만 원)나 된다. 

검찰은 러시가 동료들과 정부 계약자들에게 군복무 경력과 학력 등도 거짓말을 했고,  자기가 만든 가짜 작전 계획서를 가지고 미 연방정부 고위층의 허가를 얻은 것이라고 하위 주장을 하며 사기를 계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는 자신의 합법적 정부 지위를 이용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진실성의 증거로 이용했고 가짜 명령에 대한 신뢰를 얻어냈다"고 법원 기록에 적혀있다. 
 
버지니아주 애시번 출신의 러시는 최고 2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가짜 무선명령 사기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8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러시는 몇 달전에 한 정부 계약 기업에 1억달러를 이체하라는 가짜 지시를 내렸고 또 다른 사업가에게는 1억4500만 달러를 자신이 지정한 금융회사로 이체하도록 지시했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이 자금은 플로리다주 팜 비치와 호브 사운드 지역의 "호화부동산" 4채를 매입하는 데 쓰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는 약 4600만 달러어치의 금괴를 연방 정부로 부터 훔쳐서 버지니아의 자기 집으로 옮겨 놓았다.  그 뿐 아니라 2015년 미 해군에서 명예제대한 이후 (CIA근무를 위한 )군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보상금으로 수십 만 달러의 허위 신청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존 랫클리프 CIA국장은 내부 감사에서 러시의 범죄행위의 증거가 발견되었으며 그 즉시 연방수사국(FBI)에 이 사건을 이첩해서 수사하게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는 직위를 악용해서 국민의 신뢰를 배반했다.  당연히 자기 행동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러시가 체포된 것은 수사관들이 가택수색에서 약 300개의 금괴, 약 200만 달러의 현금,  35개의 명품 시계 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FBI에 기록되어 있다.  

법원은 올해 그의 첫 공판이 열린 이후로 러시를 향해 보석 없는 구속을 명령했다. 

올해 6월에 열린 공판에서 러시의 변호사 제시카 카마이클은 러시는 잘못이 없으며 정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금괴를 집안 지하실 금고에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법적 티격태격이 일어나면서 사건이 키워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마이클 변호사는 " 러시는 그 금괴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6일 러시가 유죄인정을 한 뒤에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연방 당국은 러시가 CIA 입사원서에 기재한 학력과 군복무 경력도 모두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전 해군조종사라는 것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교의 학사 학위도,  뉴욕의  렌슬리어 공과대학교 석사학위도 모두 가짜 경력이었다.
 
해군 조종사 경력도 각종 학위도 모두 가짜로 기록한 러시는 1997년 해군에 입대했다가 2015년 중위로 예편한 사람이라고 FBI는 수사 결과를 밝혔다.

이런 총체적 가짜가 CIA 입사와 승진에 아무런 지장 없었을 뿐 아니라 거액 사기와 횡령까지 벌일 수 있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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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IA요원 , 공금횡령 부동산투기와 금괴 4000만 달러치 절도로 재판

기사등록 2026/10/07 08:25: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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