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악한 학교 환경에 대한 항의 시위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불공정한 개혁, 분노한 청년!’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교사 부족, 과밀 학급, 낡은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거리로 나선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2026.10.03.](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1633683_web.jpg?rnd=20261003100546)
[리옹=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악한 학교 환경에 대한 항의 시위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불공정한 개혁, 분노한 청년!’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교사 부족, 과밀 학급, 낡은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거리로 나선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2026.10.03.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노동조합과 학부모, 대학생 등이 교사 부족과 과밀 학급, 노후화된 학교 시설 등에 항의하며 2주째 학교를 봉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과 연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북부 캉에서 남부 마르세유까지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 행진이 열렸으며, 약 25만6000명이 참가했다. 주요 노동조합들은 실제 참가 규모가 이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파리에서 열렸다. 내무부는 파리 시위에 약 5만6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위에는 학부모와 대학생들도 동참했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리옹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낭트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 파리 교외에서 시작돼 프랑스 전역 수백 개 학교로 확산한 학생 시위가 계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학교 출입구를 바리케이드로 막고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 이번 소요 사태가 시작된 이후 약 60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학생 215명과 교직원 8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폭력적인 고등학생들 사이에 폭력적인 사람들이 섞여 있다"며 폭력 사태를 비판했다.
르코르누 총리는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요구 상당수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교장이 학생들과 면담할 수 있도록 9일과 10일에는 정규 수업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학생들의 요구 가운데 일부는 "정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폭력 행위는 규탄했다.
반면 프랑스의 주요 판사·검사 노동조합과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14세에 불과한 학생들에게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폭력 사건도 잇따랐다. 프랑스 북부에서는 15세 소년이 전날 섬광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왼손을 심하게 다쳤다. 내무부 장관은 해당 물체가 섬광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15세 소년이 시위 도중 스프레이 용기로 만든 화염방사기를 한 여성에게 겨눈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프랑스의 재정난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재정 상황은 높은 차입 비용과 급등한 유가 등으로 악화됐으며, 내년 봄 예정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후임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 부족과 과밀 학급, 낡은 학교 시설 개선뿐 아니라 주정부가 운영하는 대학 입학 지원 시스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만 명의 지원자가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정당의 대표가 내년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시위대를 지지하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시위를 선동했다고 비난했지만, 정당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북부 캉에서 남부 마르세유까지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 행진이 열렸으며, 약 25만6000명이 참가했다. 주요 노동조합들은 실제 참가 규모가 이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파리에서 열렸다. 내무부는 파리 시위에 약 5만6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위에는 학부모와 대학생들도 동참했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리옹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낭트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말 파리 교외에서 시작돼 프랑스 전역 수백 개 학교로 확산한 학생 시위가 계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학교 출입구를 바리케이드로 막고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 이번 소요 사태가 시작된 이후 약 60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학생 215명과 교직원 8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폭력적인 고등학생들 사이에 폭력적인 사람들이 섞여 있다"며 폭력 사태를 비판했다.
르코르누 총리는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요구 상당수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교장이 학생들과 면담할 수 있도록 9일과 10일에는 정규 수업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요구에 "정당한 부분" 인정…경찰 과잉진압 논란
반면 프랑스의 주요 판사·검사 노동조합과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14세에 불과한 학생들에게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폭력 사건도 잇따랐다. 프랑스 북부에서는 15세 소년이 전날 섬광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왼손을 심하게 다쳤다. 내무부 장관은 해당 물체가 섬광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15세 소년이 시위 도중 스프레이 용기로 만든 화염방사기를 한 여성에게 겨눈 혐의로 체포됐다.
재정난·정치 불안까지 겹쳐…시위 장기화 우려
프랑스 정부의 재정 상황은 높은 차입 비용과 급등한 유가 등으로 악화됐으며, 내년 봄 예정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후임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 부족과 과밀 학급, 낡은 학교 시설 개선뿐 아니라 주정부가 운영하는 대학 입학 지원 시스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만 명의 지원자가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정당의 대표가 내년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시위대를 지지하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시위를 선동했다고 비난했지만, 정당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