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예정인 나노티라누스 '조디'의 모습이다. (사진출처='Sotheby's' 페이스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879_web.jpg?rnd=20261006200538)
[서울=뉴시스] 미국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예정인 나노티라누스 '조디'의 모습이다. (사진출처='Sotheby's'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수천만 년 전 지구를 누볐던 공룡의 뼈가 오늘날에는 수백억원짜리 수집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희귀 공룡 화석이 잇따라 고가에 낙찰되면서 세계적인 경매업체들도 새로운 화석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더비에서 이달 말 희귀한 나노티라누스 골격 화석 경매가 진행된다.
'조디(Jodi)'라는 이름의 이 화석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인된 나노티라누스 표본 3점 가운데 하나다. 소더비는 낙찰가가 600만~900만달러(약 80억7000만~1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는 불과 3개월 전 소더비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거스(Gus)'가 5010만달러(약 674억원)에 낙찰된 데 이어 진행된다. 당시 거스는 10분간 이어진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공룡 화석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나노티라누스 화석은 2019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견됐다. 나노티라누스 골격 화석이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룡 화석을 둘러싼 부유층의 관심은 최근 20년 동안 꾸준히 커져왔다. 2024년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켄 그리핀이 스테고사우루스 화석 '에이펙스(Apex)'를 4460만달러(약 600억원)에 사들이면서 공룡 화석 시장이 크게 주목받았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과거 공룡 화석 경매에 참여한 바 있다. 2007년에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니컬러스 케이지가 공룡 두개골을 놓고 경매에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나노티라누스는 오랫동안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인지 별개의 공룡인지 논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연구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다른 별개의 속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에 출품되는 '조디'는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나오는 나노티라누스 골격 표본이다.
소더비의 부회장 카산드라 해튼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학적으로 중요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인 표본을 내놓을 때 특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공룡 화석 경매에 대해서도 "앞으로 시장에 나올 물건이 정말 많다"며 "정말 다른 어떤 분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의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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