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발 속,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

기사등록 2026/10/06 17: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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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보은인사 등 논란

시설 관리·운영 일원화 제안

노조 반발에 해법 요구도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시설 관리 전문성과 조직 운영 역량, 전재수 부산시장 선거캠프 활동에 따른 보은인사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직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의원들은 교량과 터널, 공원, 상가, 장사시설 등을 관리하고 직원 규모도 1500여명에 이르는 공단을 이끌 전문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회 보좌관과 정당·연구소 활동,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위원 경력이 공단 경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물었다.

김 후보자는 "남부발전에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을 수십 차례 다니면서 안전점검을 해왔다"며 "매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경영 현안에 대해 제언하고 일상감사를 하면서 경영 전반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발전소에는 화재와 폭발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안전에 대해 모르는 비전문가라는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공단 현안에 대한 답변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자가 우선적으로 챙길 시설로 공원을 꼽자 의원은 교량·도로 등 교통시설과 상가에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주요 업무를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시장 선거캠프 활동과 이사장 지원 경위를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선거캠프에서 선거사무장을 맡아 후보자와 선거사무원 등록, 투·개표 참관인 관련 업무, 선거법 해석 등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계 책임자는 별도로 있었으며 회계 집행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선거캠프 활동과 정당 경력이 제출된 이력서에서 빠진 이유도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색이 드러나고 정치적인 해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문성과 관련된 경력으로 평가받고자 했다고" 밝혔다.

과거 당직자와 국회 보좌진 경력 일부를 기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지속적인 근무가 아니거나 경력증명서 발급이 되지 않은 사정 등을 설명했다. 의원들이 유리한 경력만 선택적으로 제시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일부 경력을 빠뜨린 점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부산=뉴시스]6일 오후 부산시의회 앞 계단 앞에서는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이 김명수 이사장 지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사진=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6일 오후 부산시의회 앞 계단 앞에서는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이 김명수 이사장 지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다. (사진=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연구소 경력이 과거 보좌했던 국회의원과의 관계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현안을 연구하자는 제안이었다며 보은성 낙하산으로 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공단 노동조합의 임명 반대와 출근 저지 상황도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 매일 아침 노조를 찾아 대화를 시도했지만 공단에 들어가지 못해 인근 카페에서 직원들과 청문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조 위원장에게 두 차례 문자로 대화를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조와 따로 가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현안은 대화로 풀고 제도적인 부분은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재산자료에서는 본인 재산 합계 마이너스 1억3500만원과 배우자 재산 3억1600만원이 전체 합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 합계 부분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공단 운영 방향으로는 현장 중심 경영과 예방 중심 안전관리, 디지털 서비스 개선, 인력·예산의 효율적 배분 등을 제시했다. 관광공사 등과 관리·운영이 나뉜 일부 시설은 책임을 미루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나의 기관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도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앞 계단 앞에서는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이 김명수 이사장 지명 철회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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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발 속,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

기사등록 2026/10/06 17:42: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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