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 강의 송출 사업 실적 저조한 대학에 지원액은 늘려"

기사등록 2026/10/06 1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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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관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김건 국민의힘 의원. (사진 = 김건 의원실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건 국민의힘 의원. (사진 = 김건 의원실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연 36억원 규모의 해외 대학 한국학 강의 송출 사업 '글로벌 e-스쿨'을 운영하면서 학생의 중도 포기·이수 여부도 파악하지 않은 채 실적이 저조한 대학의 지원액을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K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F는 글로벌 e-스쿨 사업에 지난 3년간(2024~2026년) 총 108억여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e-스쿨은 국내 대학이 실시간 강의나 VOD로 해외 대학에 정규 학점 강좌를 송출하는 사업이다.

KF가 실시한 2025년 사업 연차 평가에서 70점 미만을 받은 대학은 18곳 중 10곳이었다. 이 중 사업이 이어지는 9곳의 올해 지원 예정액은 1곳을 빼고 모두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늘었다.

2024~2025년 개설된 강좌 1057개 중 148개(14%)는 수강생이 10명 이하였다.

호남대가 일본 무사시노대에 송출한 VOD 강좌는 지난해 수강생이 1명이었지만 올해 그대로 개설됐다. 호남대 지원액은 작년 1억800만원에서 올해 1억3500만원으로 25% 늘었다.

지난해 실시간형 평가에서 12개 대학 중 최하위를 받은 연세대는 2억2000만원을 그대로 지원받았다. KF는 수강 실적을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하는 별도 기준은 내놓지 않았다.

수강 실적 관리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KF는 강좌별 수강 신청, 이수, 학점 취득, 중도 포기 인원을 묻는 질의에 "실제 수강 및 수료를 거쳐 학점을 인정받는 인원 규모는 변동 없이 동일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해외 한국학 확산을 위해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얼마나 수강하고 이수하는지까지 살펴야 한다"며 "성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저조한 실적이 반복되는 강좌에 예산만 늘리는 일이 없도록 사업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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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 강의 송출 사업 실적 저조한 대학에 지원액은 늘려"

기사등록 2026/10/06 17:5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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