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 발탁…정통 관료·의원 출신
정책 추진·실행력 강점…당정청 모두 거쳐 당청간 조율도 기대
정책실장 이어 비서실장도 경제·정책 전문가…"민생경제 집중"
靑 "민생회복, 사회개혁에 대한 대통령 주문 실천…실질 성과 기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춘추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10.14.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21488504_web.jpg?rnd=2026101414000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임광현 국세청장이 14일 춘추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에 임광현 국세청장을 발탁했다. 외부 인사를 새로 수혈하기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료 출신 정치인을 기용한 것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상징성이 크다. 대통령을 보좌하며 내치를 조율하고, 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주도하는 중책이다.
전임자인 3선 중진 의원 출신의 강 전 실장이 '기획 정무형' 인사로 평가된다면 임 실장은 실행과 관리에 강점이 있는 '민생 실무형' 인사라고 할 수 있다.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경제 정책과 행정 실무를 주로 경험한 셈이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중앙정치에 진출해서는 민주당의 세법 개정을 진두지휘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직장인 조세제도 개편을 다루는 '월급방위대' 간사를 지내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이재명 정부 첫 국세청장에 임명돼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조세 정의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청와대와 중앙정부, 국회의원을 모두 경험한 점은 정부 부처와 국회 사이의 정책 조율 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중진의 원외 인사를 놓고 비서실장 후임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만큼 국정의 실질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보고 실무형 인사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임 실장은 최근 개인 체납액 1위였던 권혁 시도그룹 회장의 4000억원에 달하는 체납 세금 납부를 이끌어내며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선으로 청와대 참모진은 정책실장에 이어 비서실장도 경제·정책 전문가 중심으로 재편됐다. 앞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한 데 이어 비서실장까지 경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채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1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을 정립하는 데 집중했다면 2기는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 성과를 내야 한다"며 "임 실장은 실제로 업무 역량을 입증하신 분이기 때문에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실무형 인사를 기용한 것 아니겠느냐"며 "국정 운영의 무게 중심이 민생경제 안정과 양극화 완화, 잠재성장률 제고 등 경제사회 정책에 집중된 만큼 정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훈식 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 신임 실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기여해 왔고, 불평등의 벽을 낮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며 "대통령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로서 민생회복, 사회개혁에 대한 대통령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