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인증 요구하더니 정작 금융사는 털렸다"…잇따른 해킹에 분통

기사등록 2026/10/06 16:45:00

최종수정 2026/10/06 20:50:5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AI 신종 공격·ODS 침투에 시중은행 고객 정보 연쇄 유출

까다로운 보안 절차 견딘 국민들, 허술한 관리망에 허탈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 대해 경찰이 2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선다고 밝힌 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2026.10.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 대해 경찰이 2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나선다고 밝힌 6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모습.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최근 은행권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금융사와 정부의 보안 대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각종 인증 절차와 비밀번호 변경 등을 요구받아온 만큼 정작 금융사들의 보안망이 잇따라 뚫렸다는 소식에 허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서는 "정부, 금융사 다 털렸네. 정권 여당은 뭐하고 있느냐", "이렇게 몇십 번을 털리는 동안 대책이 없는 거냐"는 등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이용자들은 평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복잡한 보안 절차를 언급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공동인증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3개월마다 바꾸기, 특수문자와 대소문자를 섞은 비밀번호 등 온갖 귀찮은 것들로 국민들을 괴롭혀놓고 정작 금융사는 술술 털리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 조차 믿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 새로 발급받고 싶다", "이제 더 이상 털릴 것도 없다", "옛날처럼 집에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금융 앱에서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두고도 "그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 관리 방식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복되는 해킹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애초에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근본적인 보안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과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며 신한은행에서는 최근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보안 침해로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하나은행에서도 외부 해킹 세력이 영업지원시스템(ODS)에 접근하면서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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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증 요구하더니 정작 금융사는 털렸다"…잇따른 해킹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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