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자문 받아 개발…자산 거래·대금 결제 동시에
블랙록·크라켄도 솔라나 활용…토큰화 자산 시장 공략

솔라나. (사진=솔라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솔라나가 JP모건의 자문을 받아 금융기관용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하루 이상 걸리던 토큰화 자산의 결제 과정을 수초로 단축한 것이 핵심이다.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솔라나 재단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위한 결제 시스템 '솔라나 DvP(Delivery-versus-Payment)'를 공개했다.
DvP는 주식이나 토큰 등 자산을 사고파는 동시에 대금까지 주고받도록 지원하는 결제 방식이다. 자산만 넘어가거나 대금만 지급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인다.
기존 금융시장에서는 거래가 체결된 뒤 실제 자산과 돈이 오가기까지 청산기관과 예탁기관, 수탁기관 등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 통상 하루에서 이틀가량이 걸리고 결제가 끝날 때까지 자금도 묶이게 된다.
솔라나 DvP는 이 과정을 블록체인상 하나의 거래로 처리한다. 자산 이전과 대금 지급이 동시에 이뤄지거나 둘 다 취소되는 방식이다. 솔라나 재단은 이를 통해 기존에 수일 걸리던 결제를 수초 안에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JP모건도 참여했다. 솔라나 재단에 따르면 JP모건은 금융기관의 실제 거래 결제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제공해 시스템 설계에 반영했다.
캐서린 구 솔라나 재단 디지털자산 제품 책임자는 "자산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하면 한쪽이 돈이나 자산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기관들도 며칠씩 기다릴 필요 없이 수초 만에 결제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델 드수자 JP모건 디지털자산 시장 책임자는 "이 같은 결제 방식의 표준화는 기관투자자에게 필요한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솔라나가 기관투자자용 결제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화 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8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위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하면서 이더리움과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했다.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도 해외 투자자에게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제공하는 'xStocks' 서비스에 솔라나를 활용 중이다.
솔라나 재단은 향후 거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가 요구하는 결제 안정성과 보안 기능을 강화해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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