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경찰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환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정신병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부터 미추홀구 A정신병원에 수사관 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병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3명의 환자가 해당 병원에서 더 사망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A병원에서는 이 기간 환자 4명이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당일 또는 사흘 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병동에는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았고, 환자 관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폐성 장애가 있는 한 환자는 다른 환자의 커피를 훔친다는 이유로 잠금장치가 설치된 병실에 200일간 부당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의료진 없이 간호조무사와 보호사에게 환자 격리·강박을 지시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 지시와 환자들의 통신 자유 제한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 등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해당 병원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고, 오늘(6일) 압수수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위는 이날 A병원 병원장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감금·무면허 의료행위 지시 등의 혐의로,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를 격리·강박 절차 위반 혐의로 각각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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