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예루살렘 영사관 폐쇄시 이스라엘 외교관 맞추방 경고

기사등록 2026/10/06 12: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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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착촌 제재' 네덜란드 외교관 신임장도 취소 수순

[예루살렘=AP/뉴시스] 지난 1월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당국의 불도저가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를 철거하고 있다. UNRWA는 이를 두고 "UNRWA와 그 시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으로, 국제법과 유엔의 특권 및 면책특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2026.10.06
[예루살렘=AP/뉴시스] 지난 1월2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당국의 불도저가 동예루살렘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를 철거하고 있다. UNRWA는 이를 두고 "UNRWA와 그 시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으로, 국제법과 유엔의 특권 및 면책특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2026.10.0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은 이스라엘이 오는 8일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해 외교관들이 강제 출국하게 되면 맞대응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이스라엘 와이넷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8일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 신임장도 취소할 예정이다.

이 영사관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를 관할하며 팔레스타인 측과 외교 관계를 담당해왔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 주재 영국 대사관과 별개 기관으로 영국 외교관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영사관 측은 현재 현지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고 외교관들은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영국이 요르단강 서안의 불법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교역을 금지하고 불법 정착촌 추가 건설을 지원하는 영국 기업들을 제재하기로 한 데 항의해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는 유엔 회원국 대부분이 팔레스타인 영토로 인정하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등에 건설한 정착촌은 세계 상당수 국가들에서 국제법상 불법으로 여겨진다.

영국은 동예루살렘 영사관 폐쇄로 외교관들이 이스라엘에서 강제 출국할 경우 추방되는 영국 외교관 1명당 이스라엘 외교관 1명을 추방하는 방식으로 최대 27명을 맞추방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 영사관이 동예루살렘에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이를 폐쇄한다면 불법적인 행위가 된다는 도미닉 그리브 전 영국 법무장관의 비공식 법률 자문을 받았다.

실제 맞추방이 이뤄지면 이스라엘 건국 이후 양국 외교관계가 사실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네덜란드가 불법 정착촌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한 데 대응해 팔레스타인 주재 네덜란드 외교공관 소속 외교관들의 신임장을 취소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스라엘은 영국과 함께 정착촌 상품 교역 금지 조치에 나선 프랑스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외교 당국자들은 와이넷에 영국의 맞추방 경고에 "우리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모든 조치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이미 보여줬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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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예루살렘 영사관 폐쇄시 이스라엘 외교관 맞추방 경고

기사등록 2026/10/06 12:42: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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