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권 레미콘값 8차례 협상 끝 타결…업계 "원가 부담 여전"

기사등록 2026/10/06 1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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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25-27-150' ㎥당 공급가 11만700원…9월부터 소급 적용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8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 편도 3차로 위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의 레미콘믹서트럭 100여대가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8.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8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 편도 3차로 위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의 레미콘믹서트럭 100여대가 레미콘 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광주권 레미콘값이 8차례 협상 끝에 타결됐다.

6일 지역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광주권 레미콘업계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가 8차례 협상 끝에 최근 2026년 레미콘 공급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양측은 광주권 레미콘 단가 협상에서 '규격 25-27-150' 공급가격을 ㎥당 11만700원으로 확정했다. 전년 10만6300원보다 4400원, 약 4.14% 오른 금액으로 9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양측은 공급가격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인상 폭과 적용 시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7차 협상까지 결렬을 거듭했다.

이후 8차 협상에서 건설업계의 가격 불확실성 해소 요구와 지난해 단가 인하분을 만회하려는 레미콘업계의 입장이 맞물리면서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레미콘업계는 이번 인상만으로 누적된 원가 부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공급단가 인하에 따른 손실에 운송비 상승이 겹쳤고 올해도 모래·자갈 가격과 추가 운송비가 올라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업계는 공급가격이 올랐더라도 실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지역에서는 2022년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안전 확보와 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고품질 골재 사용 요구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양질의 모래·자갈 확보 비용이 늘었으며, 올해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레미콘 공급가격은 원자재와 생산·운송비 등 제반 비용 변동을 반영해 매년 조정돼 왔다. 통상 레미콘업계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인상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요청하면, 건설업계와 협의를 거쳐 최종 인상 폭과 적용 시점을 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9월 7일에는 레미콘 운송료 인상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타결돼 사흘간 이어진 총파업이 종료됐다. 노사는 전날 열린 8차 교섭에서 지입차량의 회당 운송비를 기존보다 6000원, 임대차 장비의 하루 임대료를 5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현장의 레미콘 공급 중단 우려도 일단 해소됐다.

레미콘 업계 한 관계자는 "운송 협상에 이어 공급가격 협상까지 마무리되면서 건설현장은 공급 차질과 가격 불확실성을 덜게 됐다"면서 "다만 레미콘업계는 공급가격 인상만으로 원자재·운송비 상승분과 지난해 손실을 충분히 보전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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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레미콘값 8차례 협상 끝 타결…업계 "원가 부담 여전"

기사등록 2026/10/06 10:58: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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