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감 일정 맞춰 진행된 정치수사…李정부에 조공"
정무위원들 "野의원 경찰 불려 가는데 증인 채택은 막혀"
일각선 "조 의장, 국회 차원 강력한 대응과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21477051_web.jpg?rnd=2026100609372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첫날인 6일 경찰이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것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첫날에 맞춰 이재명 정부의 경찰이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며 "이게 우연일 리 있겠나. 철저히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진행된 정치수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정치경찰의 치졸한 보복 수사"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게 될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 수사"라고 했다.
이어 "78년 만의 검찰 해체 후 경찰의 1호 소환 조사 대상은 친명 김병기 의원의 민낯을 고발한 전직 보좌진이었고, 2호 소환 조사는 야당 국회의원"이라며 "1호, 2호가 모두 철저히 정권을 위한 보복 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해체하고 경찰에 권력을 몰아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정치경찰의 조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은 정작 정 전 후보의 여론조사 왜곡·배포 혐의 수사는 철저히 뭉개고 있다"며 "이러니까 이재명 정부의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고,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 견제 장치 실종의 후폭풍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치안은 뒷전이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정감사 첫날부터 야당을 유린하는 정치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경찰의 야당 탄압 정치수사 행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김 의원의 조사 과정을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 일정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출석을 요청한 것은 명백하게 국감 방해나 야당 탄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 첫날부터 야당 의원이 국회가 아니라 경찰로 향하게 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야당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경찰에 불려 가는데, 정작 국회가 반드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핵심 인사들은 국정감사 증인석에 세우는 것조차 가로막히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은 여당의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정말 떳떳하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국회는 필요한 증인을 국정감사장에 세워 국민 앞에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소속된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한다"며 "국회 국정감사 첫날 야당 감사위원에 대한 경찰 소환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상응하는 정부 책임을 물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혐의에 따른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이재명 정권의 노골적인 김재섭 죽이기"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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