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17개월 만에 최저…프랑스 재정 우려에 유로존 불안↑

기사등록 2026/10/06 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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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달러 대비 4.5%↓…佛 10년물 5% 근접

[독일=AP/뉴시스]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5일(현지 시간)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3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옛 본부 앞에 서 있는 유로 조각상 모습. 2026.10.06.
[독일=AP/뉴시스]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5일(현지 시간)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3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옛 본부 앞에 서 있는 유로 조각상 모습. 2026.10.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5일(현지 시간) 17개월 만에 달러 대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전장 대비 0.8% 하락한 1.116달러를 기록하며 202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4.5% 하락했다.

MUFG 수석 통화분석가 리 하드먼은 "프랑스 국채의 급격한 매도세로 유로존의 불안정한 금융 환경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고 유로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부채 문제가 이탈리아 등 유로존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로화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5%에 근접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국채 금리는 지난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정부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 이내로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확대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마린 르펜을 중심으로 포퓰리즘 정당이 부상하는 점도 재정 건전성 우려를 부각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날 내달 29일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소수 연립 정부가 제안한 주거 지원 대책이 최근 의회에서 부결되자 승부수를 띄웠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에릭 로버트슨은 "유럽의 정치 상황이 정말로 악화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프랑스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도 멀어지면서 유로화의 지지력이 약화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2.5%인 ECB 기준금리가 향후 1년 동안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불과 몇 주 전에는 세 차례 인상이 기대된 것과 대비된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프랑스 채권 금리가 이미 금융 여건을 긴축하고 있어서 ECB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현 상황이) 새 유로존 국가 부채 위기의 시작인지, 시장이 이미 과열됐기 때문인지 여부다. 지금은 후자에 가깝다"며 2012년 유로존 위기와 비교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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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17개월 만에 최저…프랑스 재정 우려에 유로존 불안↑

기사등록 2026/10/06 11:14: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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