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가등록문화유산 11점 공개
프랑스~한글 점자까지 세계 점자사 200년 조명
![[서울=뉴시스] 훈맹정음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004_web.jpg?rnd=20261006092714)
[서울=뉴시스] 훈맹정음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 반포 100년을 맞아 점자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 송암점자도서관과 공동으로 7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점에서 세상으로: 훈맹정음 100주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섯개 점으로 이뤄진 한글 점자가 지난 한 세기 동안 시각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세계 점자 출발부터 송암(松庵) 박두성(1888~1963)의 한글 점자 창제, 삶과 권리로 확장되는 현대 점자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루이 브라유의 6점식 점자판 등 세계 점자사 200년 흐름도 다룬다.
![[서울=뉴시스] 앞 못 보는 이와 그의 친구들에게 드림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006_web.jpg?rnd=20261006092807)
[서울=뉴시스] 앞 못 보는 이와 그의 친구들에게 드림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엄정순 작가의 대형 촉각 미술품 '코 없는 코끼리 no.7'을 통해 손끝으로 형태를 경험도 할 수 있다.
특히 국립한글박물관과 송암점자도서관이 소장한 시각장애인 관련 국가등록문화유산 11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1926년 반포된 한글 점자표 '훈맹정음'을 비롯해 한글 점자 쓰는 법', 박두성 선생이 사용했던 족답식 제판기(1933년)와 점자 타자기 등 원본 유물들이 공개된다.
전시장 내부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으로 조성됐다. 모든 전시 설명문에 점자를 병기하고 주요 유물은 촉각 모형과 음성해설을 함께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제판기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009_web.jpg?rnd=20261006092937)
[서울=뉴시스] 제판기 (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2026.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저시력자와 색각 이상 관람객을 배려한 명도·채도 조절 공간 연출, 동선 파악을 돕는 촉감 벽면과 안전 손잡이 등 섬세한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
관람객이 점자책을 읽고 이름이나 소감을 점자로 적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훈맹정음은 여섯 개의 점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읽고 쓸 권리를 돌려준 소중한 문자"라며 "반포 100주년을 맞아 누구나 손끝과 귀로 문자의 가치를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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