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파키스탄 "사우디에 군사력 신속 배치"…'메카협정' 발동

기사등록 2026/10/06 09:45:46

최종수정 2026/10/06 10:2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3국 "사우디에 군사력 신속 배치 합의"

참전은 미지수…이란 중재 고려하는 듯

[메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한 가운데, 사우디와 집단방위 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파키스탄이 군사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8월7일 사우디 메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들어보이는 모습. 2026.10.06. *재판매 및 DB 금지
[메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한 가운데, 사우디와 집단방위 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파키스탄이 군사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8월7일 사우디 메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들어보이는 모습. 2026.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한 반격을 본격화한 가운데, 사우디와 집단방위 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파키스탄이 군사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알자지라, NDTV 등에 따르면 3국은 5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메카 동맹 전략정치·국방위원회' 긴급회의를 연 뒤 "합의된 군 병력과 역량을 사우디에 신속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국은 집단방위 공약 발동 이유에 대해 최근 사우디 성지 메카·메디나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며 "우리는 사우디 왕국의 안보와 영토 통일성을 겨냥한 어떤 공격이나 위협도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동맹국들이 (사우디) 공격의 책임자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병력 배치를 발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3국 정상은 지난 8월7일 메카에서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정확한 문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3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포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집단안보 체제다.

그러나 이후 후티가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는 물론 사우디 수도 리야드, 수출 거점 얀부항과 석유 인프라까지 공격했는데도 튀르키예·파키스탄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양국이 군사력 지원을 정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튀르키예·파키스탄이 실제로 홍해 전선에 참전할지는 미지수다. 3국은 이날 군사력 규모와 전력 구성, 임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 "방위 공약은 3국간 협정과 각국 법률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튀르키예·파키스탄은 미국-이란 협상을 중개하는 중재국이라는 점에서, 이란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후티와의 전면전을 가급적 피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3국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해 "파키스탄은 '예멘에서 벌어지는 일이 사우디로 확산되면 메카 협정이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실제 조치는 없었다"며 "전문가들은 양국이 미국과 이란의 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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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파키스탄 "사우디에 군사력 신속 배치"…'메카협정' 발동

기사등록 2026/10/06 09:45:46 최초수정 2026/10/06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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