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지뢰로 우리 장병 부상 최종 판단…MDL 이남 北지뢰 모두 제거할 것"(종합2보)

기사등록 2026/10/05 21:42:3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5일 국방부서 DMZ 지뢰폭발 사고 최종조사 결과 발표

군, 北 지뢰 인위적 매설 판단…"12개월 이전 설치 평가"

오늘 오후 MDL 이남 지뢰폭발 제거작전 수행…"지속 실시"

대북 방송 재개는 검토하지 않는 듯…"다양한 조치 시행할 것"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 작전부장 양진혁 육군 소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를 보여주고 있다. 2026.10.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 작전부장 양진혁 육군 소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를 보여주고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위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북한군 지뢰가 폭발 원인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군은 5일 처음으로 MDL 인근에서 북한 지뢰제거 작전을 실시했는데, 앞으로 북한이 MDL 이남 지역에 매설한 지뢰를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DMZ 지뢰폭발 사고 최종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에 의거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합동 현장조사 T/F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유엔사와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마쳤다"며 "오늘 발표는 유엔사 공동 현장조사 결과와 지난 10월 2일 접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폭발 현장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장조사 과정에서 실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1차와 2차 폭발 지점도 확인됐다.

권 차장은 "9월 29일 최종 조사간 실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추가로 발견했고, 인근에서 1차 폭발, 2차 폭발 지점도 확인했다"며 "유엔사와 합동정보조사팀은 최종적으로 GPS를 이용해 3개 지점이 MDL 이남 10여m로 확인돼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뢰 종류와 소유 주체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국과수 1, 2차 성분검사 간 트리니트로톨루엔(TNT)와 갈색 이물질, 열경화성 수지 성분들을 발견해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로 확인했다"며 "보다 정확하게 하고자 부상자들의 몸에서 나온 파편과 과거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와 비교 감정해 동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차장 권대원 육군 중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차장 권대원 육군 중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군은 지뢰가 자연적으로 유실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매설됐다고 판단했다.

권 차장은 "9월 21일 작전 당시 개척조가 발견한 지뢰가 5~10㎝가량 매설됐다고 진술했다"며 "9월 29일 최종 조사 간 발견한 새로운 북한 수지반보병지뢰도 3㎝가량 매설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사도 해당 지뢰는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이며, 설치 시기는 12개월 이전으로 평가했다"며 "실제 발견 지뢰와 폭발된 지뢰 화구의 간격 및 열간 거리를 고려 시 유실 지뢰가 아닌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이날 제거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우리 군은 이번 지뢰 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오늘 오후 12시51분경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전의 목적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를 통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군은 작전 준비 및 시행 과정에서 유엔사 군정위와 긴밀하게 협의했다. 이날 작전에는 군정위 비서장 등도 함께해 작전현장을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작전 준비, 안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했고 평가 결과 작전 시행에 전혀 제한 없다고 판단해 작전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 작전부장 양진혁 육군 소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6.10.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합참 작전부장 양진혁 육군 소장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이날 작전 수행간 북한군이 폭발 지점을 향해 관측하는 모습은 식별됐으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유엔사를 통해 대북 통지를 했다"며 "(지뢰를) 폭파하기 전에 그 지역 인원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작전을 실시했다"고 했다.

유엔사 관계자도 "정전협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출입과 조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군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사안에서도 한국군이 적절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출입과 조율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스스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지뢰 제거 작전을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권 차장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비무장지대의 평화와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 제거 작전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을 향해 "이번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작전병력 18명 가운데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최초 진료 후 퇴원한 15명 중 2명은 추가 외진 진료를 받았다. 13명은 필요할 경우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합참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캡쳐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참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캡쳐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6.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우리 군이 DMZ 폭발 원인을 북한이 인위적으로 매설한 지뢰 폭발에 의한 것이라 결론지으면서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응하는 조치라고 하면 비례적 대응으로 들릴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북한이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은 검토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확성기가 효과가 있던 적도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유발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확성기 방법이 현 시대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지 현실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군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MDL 이남으로 넘어온 모든 지뢰를 제거할 것인데 이게 시작이라 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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