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보러" 100만명 눈앞…연휴 마지막 날도 북적

기사등록 2026/10/05 15:16:15

최종수정 2026/10/05 15: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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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10월4일 16일간 누적 92만6800명 방문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5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4보도교 인근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2026.10.05. aha@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5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4보도교 인근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1시20분께 부산항 하늘광장 보행로.

부산역에서 북항친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상어 '부캉이'를 보러 가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캐리어와 돗자리, 커피를 손에 든 가족과 연인들이 기대감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보행로 곳곳에는 '우측통행'이라고 적힌 라바콘과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고, 많은 인파에도 시민들은 질서 있게 이동했다.

부캉이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4보도교와 5보도교 사이에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수로를 내려다보던 한 시민이 "저기 있다!"고 외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여기서 보세요"라며 자리를 내주는 모습도 이어졌다.

부캉이를 자주 찾는 시민들은 "오늘은 물 가까이 안 올라오네", "여기서부터 저기 돌을 거쳐 다시 돌아오니까 기다리면 된다"며 각자 아는 부캉이의 움직임 등 정보를 공유했다.

가을 햇볕이 따가운 탓에 양산을 쓴 사람들도 보였다. 망원경으로 수로를 살피는 사람부터 반려견과 산책하다 발걸음을 멈춘 시민까지 부캉이를 기다리는 모습은 다양했다.

경북 경산에서 온 이슬아(30대·여)씨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황금연휴를 맞아 부산에 놀러 왔다가 집에 가기 전에 들렀다"며 "마침 공원이 부산역과 가깝다고 해서 왔는데 아직 부캉이를 못 봤다"며 설레어 했다.

부산에 사는 이모(60대)씨는 "여가(여기가) 원래 조용한 공원인데 상어 덕분에 아이들 웃음소리도 들리고 활기차져서 뿌듯하다"며 "상어를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신기하니까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30대)씨도 "평소에는 이 공원이 엄청 조용하고 옆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도 한산한데 이렇게 북적이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실제 이날 공원 곳곳에서는 수로 옆에서 부캉이를 기다리는 사람들뿐 아니라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연인과 친구,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아빠와 아이가 배드민턴을 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상어 '부캉이'의 유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상어 '부캉이'의 유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email protected]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개천절 연휴 기간에도 부캉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현우 수과원 연구관은 "현재까지 부캉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정상적인 유영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대형 개체다 보니 한 달까지는 먹이활동이 없어도 괜찮지만 수로에 들어오기 전에 먹이 공급량이 어떤지 알 수 없어서 정확한 건강 상태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부캉이는 약 3.5m 크기의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이 상어는 대형 개체인 데다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종으로, 친수공원 경관 수로의 폭과 수심, 외해로 연결되는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하면 부캉이가 이곳에 장기간 머물 때 체력이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수과원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 해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두 차례에 걸쳐 방류 유도 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실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과원을 통해 부캉이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추가적인 방류 유도 작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 북항친수공원 방문객은 8만9000명이며,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방문객은 92만6800명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누적 100만 명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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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보러" 100만명 눈앞…연휴 마지막 날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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