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겉으론 강경해도 속은 극도의 공포"…金 8번 대면한 전 北 외교관의 분석

기사등록 2026/10/06 00:00:00

최종수정 2026/10/06 0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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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탈북 외교관 출신 이일규 위원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 의도와 김정은 정권의 체제 안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탈북 외교관 출신 이일규 위원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 의도와 김정은 정권의 체제 안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캡처) 2026.10.05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김정은을 8차례 대면했던 북한 전직 고위 외교관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고강도 도발은 실제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극심한 체제 불안에서 비롯된 겁먹은 행동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일 구독자 40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이일규 전 북한 외교관은 최근 북한 정권이 보이는 공세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정은을 실제로 여러 차례 마주했던 그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벌이는 국경화 작업과 지뢰 매설이 전쟁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개가 짓는 건 결국 물려는 것보다는 겁을 먹어서거든요"라며 소리가 클수록 겁을 먹은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 전 위원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종전협정을 무력화하려 드는 이유 역시 체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방어적 몸부림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연합 방위태세와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해 그만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한반도 통틀어서 전쟁을 진짜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김정은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한국을 군사적으로 상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전쟁을 스스로 결심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발적인 무력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역시 확전이나 충돌 없이 국경화 작업을 무사히 넘기기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충돌을 막기 위해 외교적이고 군사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가 확고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전쟁 방지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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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겉으론 강경해도 속은 극도의 공포"…金 8번 대면한 전 北 외교관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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